'3년만의 복귀' 김제동, 과거 어록 셀프디스 "명언보면 미치겠다"(성지순례)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3.10.31 21: 26

'성지순례' 송해나가 과거 어록 얘기에 어쩔 줄 몰라했다.
3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every1 새 예능 '성지순례'에서는 MZ 성직자 3인(정재규 신부, 이예준 목사, 자운 스님)이 '남녀의 성지'를 주제로 청춘들의 만남이 이뤄지는 한강 공원, 헌팅 포차, 타로 카페 등을 찾았다.
MC들은 '남녀의 성지'를 나름대로 추측해 봤고, 풍자는 "사진 맛집은 어떠냐?"고 했다. 김제동은 "사진이 맛있...맛집이라니"라며 생소한 표정을 지었다. 풍자는 "사진을 먹어서 맛있다는 게 아니라 '사진이 잘 찍힌다=사진 맛집'이라는 뜻이다. 으르신"이라고 말했다. 

김이나는 "예를 들면 예전에 '명언 맛집'이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했고, 놀란 김제동은 "명언 하지마라. 나 지금 그거보면 미치겠다"며 민망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성직자 3인이 타로 카페를 방문한 모습이 공개됐고, 정재규 신부는 "지금도 와서 고해 성사를 많이 하신다. 절대로 고해의 내용을 밖으로 말해선 안 된다"고 했다.
김제동은 "그래서 제가 들은 말 중에 '예수님께서 2000년, 부처님께서 2600년 동안 인기 있는 이유는 수천년 동안 한마디도 안 하셔서 그렇다고 오로지 듣기만 하셔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이나는 "이거 혹시 명언이냐? 1명언이냐? 명언이 시작됐다"고 알렸고, 김제동은 "명언하지마라"며 한사코 거절했다. 
김이나는 "왜 과거를 세척하려고 하냐?"고 물었고, 김제동 "나도 들은 얘기다. 딴 건 다 해도 되는데 명언은 안 된다"며 필사적으로 말렸다. 
김이나와 송해나는 "1명언 적립됐다", "멋있었다"고 말했고, 김제동은 "가만히 보면 너희들 참 나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성지순례'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