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했다.
지드래곤은 31일 오후 불교 용어가 담긴 글귀와 사진 등을 게재했다가 급히 삭제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정견: 바르게 보기, 정사유·정사:바르게 생각하기, 정어: 바르게 말하기, 정업: 바르게 행동하기, 정명: 바르게 생활하기, 정정진·정근: 바르게 정진하기, 정념: 바르게 깨어 있기, 정정: 바르게 집중하기'등의 단어와 의미가 담겨 있다.
이어 '구경열반'이라는 불교 용어를 언급하면서,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깨달음. 열반이 되어야 합니다. 생사를 초월한 행복을 추구해야지 당장 지금 이 시간에 얽매여서 작은 행복에 집착한 나머지 커다란 근본의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면 안 될 일입니다. 그 힘을 돌려 근본에 물을 대 주려고 하는 의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이미지를 올린 뒤 빠르게 삭제했지만, 2200만이 넘는 팔로워를 지닌 탓에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직접 나서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라고 부인하는 등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인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 지난 30일 "이미 분명히 밝혀드린 바와 같이 권지용(지드래곤) 씨는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이와 관련해 권지용 씨는 오늘 오전 변호인 1인을 선임하고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선임계와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2차 입장문을 통해 "권지용 씨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11월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라며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드래곤은 의혹이 불거진 직후 언론 보도는 물론 추측성 지라시와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피해를 보고 있는데,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 임의제출은 물론, 모발 빛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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