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운, 최현욱의 축제 무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반면 청춘들의 러브라인에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어제(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유범상,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12회에서는 워터멜론 슈가 데뷔 무대가 끝남과 동시에 각기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은결(려운 분), 이찬(최현욱 분), 은유(설인아 분), 청아(신은수 분)의 마음도 엇갈리기 시작했다.
이에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4.9%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8%, 최고 4.6%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우여곡절 끝에 1995년 아빠 이찬의 사고를 막아낸 은결에게는 또 하나의 난관이 남아 있었다. 리허설을 취소시키려 뛰어가느라 아무런 설명도 하지 못한 채 은유를 영화관에 버려두고 온 상황. 은결은 서둘러 은유의 집으로 달려가 온 마음으로 용서를 빌었지만 배신감에 휩싸인 은유는 서늘한 태도로 일관해 두 사람의 관계가 어긋났음을 예감케 했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낀 청아는 불안함을 감춘 채 은유에게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물었다. 청아가 이찬을 좋아한다는 것을 모르는 은유는 이찬을 선택할 것이라고 이야기해 마음을 무너지게 했다. 이에 청아는 홀로 간직했던 마음을 접기로 결심, 이찬에게 직접 만든 기타 피크와 마지막 응원을 보내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은결 역시 축제 전까지 은유에게 최선을 다해 용서를 구하려 했으나 차갑게 외면을 당할 뿐이었다. 은결의 속이 타들어 가는 사이 축제 무대는 코앞으로 다가왔고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은 각오를 다지며 무대 위에 올랐다. 연습했던 대로 청량한 하모니를 완성해내는 이찬과 은결, 밴드 멤버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축제의 열기가 무르익을 무렵, 은유는 자신을 따라온 상아(이수민 분)로부터 1995년의 아빠 온지환(우제연 분)이 밴드를 했다는 뜻밖의 사실을 들었다. 그제야 엄마 세경(이소연 분)의 첫사랑이 아빠 온지환(류진 분)이었음을 깨닫고 충격에 빠진 채 축제 현장을 빠져나갔다.
그런 은유를 찾아온 것은 다름 아닌 은결이었다. 은유는 은결이 시간 여행자임을 모르고 있기에 1995년의 누군가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터. 결국 “서로 사는 세상 자체가 다르다”며 은결을 매몰차게 밀어내고 모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 원래 세상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각오와 달리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한 은유는 혼자 비를 맞으며 설움을 견뎠다. 이를 본 은결은 은유에게 “우리 같이 있자”며 우산을 기울여줬고 서로를 말없이 쳐다보는 두 사람의 눈빛이 가슴 한켠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라비다 뮤직의 마스터(정상훈 분)가 은결과 은유를 향해 “이제야 제대로 조력자를 찾은 모양”이라고 해 이들의 관계를 궁금케 하고 있다.
한편, 청아는 자신을 찾아온 이찬을 모질게 대하며 감정을 정리하려 애썼다. 빠른 손짓 속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 이찬은 당황한 얼굴로 “왜 나를 좋아한다고 한 거야?”라는 질문을 전했다. 모든 것이 이찬을 밀어내기 위한 거짓말이었지만 청아는 진심 대신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편지만 남겨 씁쓸함을 더했다.
이에 과연 1995년에 떨어진 시간 여행자 은결과 은유, 그리고 엇갈린 이찬과 청아의 인연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오는 6일(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13회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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