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新 키워드=가상 아이돌, 메이브→플레이브·이세돌 '동반 성장'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1.01 08: 59

가상 아이돌이 5세대 K-POP 씬에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MAVE: (메이브), 슈퍼카인드(SUPERKIND), 플레이브(PLAVE), 이세계아이돌(이세돌)은 이제 K-POP 팬들에게 더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3D 버추얼을 구현해낸 MAVE: (메이브)부터 AI와 휴먼이 함께 활동하는 슈퍼카인드, 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는 플레이브와 이세계아이돌까지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가상 아이돌 그룹들이 특별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다.
먼저 MAVE: (메이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넷마블의 합작 회사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제작한 4인조 걸그룹으로, 올해 1월 'PANDORA'(판도라)로 데뷔했다. 미래세계 이디피아(IDYPIA)에서 온 탄탄한 세계관과 함께 멤버들의 리얼한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화제를 모았다. 이에 MAVE: (메이브)의 MBC '쇼! 음악중심' 무대 영상은 쟁쟁한 현실 아이돌을 제치고 당월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현실 아이돌 가수들이 'PANDORA' 챌린지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색다른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에 더 많은 글로벌 음악 팬들도 MAVE: (메이브)를 찾아보며 'PANDORA'의 호성적을 견인했다.

MAVE: (메이브)는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MBC 라디오 '아이돌라디오 라이브 인 서울' 콘서트 현장에 컴백 커밍순 티저를 기습 공개하는 등 K-POP 아이돌의 정체성을 재차 각인시켰다.
딥스튜디오에서 제작한 A-idol 슈퍼카인드는 AI 멤버와 휴먼 멤버가 함께 활동하는 최초의 K-POP 그룹이다. 지난달 미니 1집 'Profiles of the Future (프로파일스 오브 더 퓨처) (Λ) : 70%'를 발매하고 '쇼! 음악중심'에서 전 방송사 역대 최초로 AI와 휴먼의 동반 무대를 선보였다. 음악 방송 외에도 '잇츠라이브', '내돌의 온도차', '동방으로 따라와' 등 아이돌 전문 웹 콘텐츠로도 활동 반경을 넓혔다.
플레이브와 이세계아이돌은 각각 음반과 음원 분야에서 남다른 흥행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브는 지난 8월 발매한 미니 1집 'ASTERUM : The Shape of Things to Come'(아스트룸 : 더 셰이프 오브 띵스 투 컴)으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20만 장을 돌파했으며, 이세계아이돌이 올해 8월 발매한 싱글 'KIDDING'(키딩)은 현재도 멜론의 누적 메인 차트인 TOP100 차트를 순항하고 있다. 이세계아이돌은 9월 오프라인 뮤직 페스티벌 '이세계 페스티벌'에 출연하고, 멤버 주르르가 숲튾훈(김장훈의 부캐)과 함께 '고속도로 로망스'를 발매하는 등 컬래버레이션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각자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4팀의 활발한 활동은 서로서로 다른 가상 아이돌에 대한 관심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동반 성장이 5세대 K-POP 씬에 가상 아이돌의 입지를 더욱 분명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활동이 컴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가상 아이돌의 가능성을 실감할 수 있다. 일회성의 감탄을 넘어 팬덤을 유치하고, 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새 앨범과 다음 활동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가상 아이돌의 지속가능한 미래도 엿볼 수 있다. 이번 연말에도 MAVE: (메이브)가 컴백을 예고한 바 있어, 2023년 끝까지 가상 아이돌의 인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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