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배우 조복래, 천호진, 진경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는 2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극본 고남정, 연출 박상훈)은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내 뒤에 테리우스’, ‘자체발광 오피스’ 등에서 로맨틱 코미디를 감칠맛나게 연출한 박상훈 감독과 ‘아내 스캔들-바람이 분다’에서 인간의 솔직한 본성을 예리하게 그린 고남정 작가, 외적인 비주얼부터 보이스톤까지 ‘환상 케미’를 자랑하는 배우 이세영과 배인혁의 만남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조복래, 천호진, 진경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각각 강태하(배인혁 분)의 비서 홍성표, 유일한 혈육 강상모, 계모 민혜숙 역으로 출격해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세 사람은 깊이감 있는 단단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강태하 역 배인혁과 얽히고설킨 각별한 관계를 형성,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재미와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강한 연기력을 보여준 조복래는 강태하의 최측근 비서이자 강태하만을 위한 ‘5분 대기조’인 홍성표로 분해 강태하 곁을 든든하게 지킨다. 극 중 홍성표는 겉보기엔 듬직하고 우직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인물로 강태하가 부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의리의 사나이다. 홍성표는 ‘철벽남’ 강태하와 때로는 친가족보다 더 끈끈한 애정을, 때로는 웃음을 주는 존재로, 남다른 ‘환장의 호흡’을 선보인다.
천호진은 SH그룹 회장이자 강태하의 유일한 혈육인 조부 강상모 역으로 나선다. 극 중 강상모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빠삭하고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수다쟁이 할아버지이지만 누구보다 냉철하고 뛰어난 판단력을 지닌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특히 23년 전 아들을 잃은 후 손자인 강태하에게 온갖 사랑을 쏟으며 SH그룹을 물려주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는, 적극적이고 계획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강상모가 강태하의 단단한 울타리로 어떤 행보를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진경은 강태하의 계모이자 강태민(유선호 분)의 친모인 민혜숙으로 등장,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극 중 민혜숙은 SH서울 대표로, 우아하고 지적이면서 동시에 범접할 수 없는 강한 포스를 지니고 있다. 민혜숙은 SH서울 대표를 넘어 강태하를 제치고 SH그룹을 차지하고 싶어 하는 욕망으로 불안감을 드리운다. 맡은 캐릭터마다 독보적인 연기력을 보여준 진경이 터트릴 명품 열연에 기대감이 모인다.
제작진은 “이름만 들어도 신뢰감을 주는, ‘연기의 정석’ 같은 배우들인 조복래, 천호진, 진경이 드라마 곳곳을 빈틈없이 채워줄 것”이라고 자신하며 “젊은 주연 배우 라인업 못지않게 강력한 연기력의 진수를 보여줄 ‘미친 존재감 3인방’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24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