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의 몸집이 더욱 커졌다. 대부분 가수들이 소속돼 있었던 안테나가 연기, 방송 등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손 잡으면서 연예계에서 입지를 확장시키고 있다. 이번에는 배우 이서진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1일 안테나는 “연기와 예능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이서진과 최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서진이 여러 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서진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서진은 최근 13년간 몸담아왔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지난 9월 계약 종료된 후 연예계 최대 FA로 떠오르며 그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 이후 지난 10월 이서진이 가수 이효리, 방송인 유재석이 소속된 안테나를 새로운 소속사로 선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당시 안테나는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그로부터 한 달여 뒤 안테나는 이서진과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로써 안테나는 배우까지 보유한 기획사가 됐다.
가수 유희열이 수장으로 있는 안테나는 그동안 많은 싱어송라이터와 함께 했다. 정재형, 루시드폴, 페퍼톤스, 샘김, 권진아, 이진아, 정승환 등 탁월한 음악성이 돋보이는 가수들이 포진돼 있었다.
특히 유희열은 JTBC ‘슈퍼밴드2’ 출신 프로듀서 황현조를 비롯해 ‘K팝 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뛰어난 음악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권진아, 이진아, 정승환, 샘김 등을 영입했고 대중에게 감성 가득한 음악을 들려주며 가수가 중심이 된 엔터테인먼트로 자리 잡았다.
가수들과의 작업을 이어가던 안테나가 2021년 유재석과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안테나의 다양함을 꾀했다. 당시 유재석은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나 100억원에 육박하는 계약금을 받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구축한 안테나로 이적했다.
유재석과 유희열은 2013년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고 빈번하게 왕래를 이어가며 친분을 쌓았다. 그러던 중 유재석은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여러 기획사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직접 유희열에게 전화를 걸어 계약 얘기를 꺼냈고 그렇게 두 사람은 가족이 됐다.
유재석을 계기로 안테나에 다양성을 불어넣은 유희열은 최근에는 노래부터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톱스타 이효리와도 손을 잡았다. 이뿐 아니라 규현, 미주와도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미주가 가수로서, 예능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배우 이서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이서진은 안테나에서 유일한 배우다. 안테나가 유재석에 이어 이서진까지 톱스타 영입에 성공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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