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경쟁' 토트넘, 새로운 'SON 도우미' 찾았다..."돈 아끼지 말고 데려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11.01 13: 23

손흥민(31)이 새로운 특급 도우미를 얻게 될까. 토트넘 홋스퍼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 중인 브라이스 멘데스(26)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포츠 위트니스'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멘데스와 계약하길 원한다. 그들은 '유혹적인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멘데스는 뛰어난 킥과 창의적인 패스 능력, 왕성한 활동량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다. 그는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소시에다드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사진] 브라이스 멘데스.

셀타 비고 유스팀에서 성장한 멘데스는 2017-20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셀타 비고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그는 지난해 7월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01억 원)였다.
멘데스의 활약은 소시에다드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7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했다. 후반기엔 1골 1도움에 그치며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들어 14경기 5골 4도움을 올리며 다시 날개를 펼쳤다.
[사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이 이런 멘데스를 노리고 있다. 피차헤스에 따르면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의 인상적인 경기력을 눈여겨보고 있으며, 영입을 원하고 있다.
멘데스는 토트넘 중원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는 제임스 매디슨과 경쟁을 펼치거나 측면 미드필더로 뛰면서 히샬리송이나 데얀 쿨루셉스키를 대신할 수도 있다. 멘데스는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는 선수인 만큼,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정확한 패스를 찔러 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현재 토트넘은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다만 매디슨이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빠지는 순간 패스로 경기를 조립해 나갈 미드필더가 사라진다.
이브 비수마나 파페 사르는 플레이메이커 유형이 아니며 지오바니 로 셀소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지 오래다. 멘데스의 합류가 올 시즌 토트넘 성적의 새로운 키가 될 수 있는 이유다.
다만 멘데스 영입에는 적지 않은 이적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소시에다드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빼오려면 많은 돈으로 설득해야 한다. 피차헤스에 따르면 이를 잘 알고 있는 토트넘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at all costs) 멘데스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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