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혁오, 카더가든 등이 소속되어 있는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이하 두루두루)가 음악가 백현진의 합류 소식을 알렸다.
백현진은 미술, 문학, 영화 및 드라마 등 예술 전 영역에서 경계없이 활동하고 있다. 동시에 ‘어어부 프로젝트’, ‘방백’, ‘벡현진씨’ 등의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반성의 시간>, <가볍고 수많은>, <심플렉스: 04> 등을 발표한 솔로 음악가로, 평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전방위 예술가다.
두루두루는 “백현진은 90년대부터 한국 인디씬을 대표하는 노련하고 능숙한 아티스트”라며, “백현진이 그간 만들어 온 음악가로서의 역사를 존중하며, 그의 음악 활동에 힘을 보태고자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백현진이 두루두루 합류 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프로젝트는 <심플렉스: 말보다는>이다. 이번 음반은 11월 1일 오늘 정오 공개된다.
‘심플렉스Csimplex’ 시리즈는 백현진이 마스터링 작업을 제외한 작곡, 녹음, 믹싱 등 음악 제작의 모든 과정을 혼자 수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발표하는 <심플렉스: 말보다는>은 지난 2020년 12월 발표한 <심플렉스: 04>에 이은 두 번째 음반이다.
다소 낯설고 실험적인 4곡의 전자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는 <심플렉스: 말보다는>은 지난 2021년 PKM갤러리에서 개최한 개인전 ‘말보다는’의 4개 전시 공간을 위해 제작된 음악들이 담겨 있다. 두루두루는 백현진이 감각하고 지향하는 사운드를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음반에 대해 “백현진의 음악 세계가 고스란히 들어있어 두루두루 합류 후 첫 공개되는 프로젝트로 손색없는, 의미있는 음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현진은 지난 9월 두루두루 소속 아티스트, 장기하와 김예영이 참여한 실험극 ‘백현진쑈: 공개방송’을 성황리에 마무리 지었다. 또한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 ‘무빙’에 진천 역으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는 11월 14일에는 백현진이 오랫동안 함께 한 연주자들과 함께 주헝가리 한국 문화원에서 주최하는 ‘운율과 선율: 백현진과 루시드폴’ 공연에 참여하여 타국에서 음악가로서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현진은 두루두루 소속 음악가의 일원으로서 ‘심플렉스Csimplex’ 시리즈를 이어 나감과 동시에 내년 상반기에는 연주자들과 함께 만드는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라 밝혔다. 두루두루와 함께하며 시너지를 낼 백현진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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