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개그우먼 박지선이 사랑하는 이들 곁을 훌쩍 떠난 지 어느새 3년이 흘렀다.
고 박지선은 지난해 11월 2일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유족의 의사를 고려해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생일을 하루 앞둔 데다가 모친과 함께 스스로 생을 마감해 그를 사랑한 많은 이들은 무척 큰 충격을 받았다. 늘 밝고 유쾌하게 국민들에게 웃음을 줬던 터라 더욱 그러했다. 그래서 고인의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전국이 슬픔에 잠겼다.
발인은 3일 뒤인 2020년 11월 5일에 엄수됐다. 유재석, 김신영, 안영미, 허민, 김영철, 이국주, 김민경, 박성광, 조세호, 지석진, 임하룡 등 선후배 희극인들 외에 박정민, 샤이니 키, 박보영, 이윤지 등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그렇게 박지선은 인천가족공원에 모친과 함께 영면에 들었다. 그리고 그가 홀연히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그의 트위터에는 여전히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이라고 적혀 있어 먹먹함을 더한다.
한편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고 박지선은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 ‘솔로천국 커플지옥’, ‘그고가 극’, ‘선생 김봉투’, ‘희극 여배우들’, ‘존경합니다’, ‘가족같은’ 등의 코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7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상, 2008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고, 라디오 게스트, 예능 패널, 제작발표회 및 쇼케이스 등 MC로도 활약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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