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말해줘’에서 배우 정우성, 신현빈이 서로의 세상에 감정의 파동을 일으킨다.
지니 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연출 김윤진, 작가 김민정) 측은 2일, 차진우(정우성 분)와 정모은(신현빈 분)의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차진우의 고요한 세상에 찾아든 ‘정모은’이라는 따스한 설렘, 정모은의 치열한 세상에 고요한 안식을 주는 ‘차진우’가 어떤 로맨스를 완성할지 기대를 높인다.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손으로 말하는 화가 차진우와 마음으로 듣는 배우 정모은의 소리없는 사랑을 다룬 클래식 멜로다. 눈빛을 언어 삼아, 표정을 고백 삼아 사랑을 완성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스한 설렘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올타임 레전드를 써 내려온 ‘멜로장인’ 정우성이 11년 만에 선택한 멜로라는 점, 탄탄한 연기로 매 작품 호평을 이끌어낸 신현빈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단번에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청춘 로맨스의 한 획을 그은 ‘그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통해 감각적인 필력을 선보인 김민정 작가가 의기투합해 오랜만에 만나는 짙은 감성의 ‘찐’ 멜로를 기대케 한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영상은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차진우, 정모은의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차진우’는 눈으로 소리를 읽는 청각장애 화가다. 도심의 분주하고 소란한 일상도 차진우에게는 그저 고요할 뿐이다. 청각장애 화가인 그는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세상의 소란함에 휩쓸리지 않을 것 같은 그 역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남모를 상처가 있다. 미대 건물 화재로 소식이 끊겼다는 누군가의 목소리는 그의 과거를 더욱 궁금케 한다. 고독이 익숙해진 차진우의 앞에 불쑥 나타난 정모은. 여기에 이어진 “내가 듣지 못할 뿐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게 돌아가고 있다”라는 내레이션은 그에게 찾아온 따뜻한 설렘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궁금증을 더한다.
‘배우’라는 꿈을 향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정모은의 세상은 치열하다. 인생 처음으로 가져본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엑스트라, 단역으로 불리던 그에게 처음으로 ‘배우’라고 말해준 사람은 차진우다. “배우라는 말 처음 들어봐요”라면서 ‘배우님에게’라고 적힌 문구를 바라보며 그 어느 때보다 환하게 미소 짓는 정모은의 모습은 변화를 예고한다. 소란스러운 일상에 고요한 힐링과 힘이 되어주는 차진우. 그의 세상에 한 발 내딛기 위해 수어를 공부하는 정모은도 흥미롭다. 수어로 자신을 소개하는 정모은과, 그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차진우의 따스한 눈빛이 두근거림을 안긴다. 차진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깨닫기 시작할 정모은의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오는 27일 월요일 밤 9시에 첫 방송.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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