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원 클럽맨이 말하는 PS 무패 행진 비결은 [PO3]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1.02 16: 24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19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6연승을 질주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7연승 눈앞이다.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준플레이오프 3경기, 플레이오프 2경기를 승리하면서 6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하면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기록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7연승과 동률이 된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NC 권희동(외야수)은 “오늘 끝내면 좋은데 상대도 저력 있는 팀이다. 끝까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NC 권희동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3.10.31 /jpnews@osen.co.kr

KBO는 이날 플레이오프 3차전 1만7400석이 모두 판매돼 매진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포스트시즌 첫 만원 관중. 이에 권희동은 “팬들의 함성이 더 커지고 재미있을 것 같다. 홈팬들이 많기 때문에 이기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승리를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2013년 프로 데뷔 후 NC에서만 뛴 ‘원 클럽맨’ 권희동에게 올 가을 돌풍의 비결을 물었다. 그는 “아무래도 좋은 기운이 모여 그런 게 아닐까. 무엇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포스트시즌 한 경기의 체력 소모는 어마어마하다. 권희동은 “한 경기 집중도와 피로도 자체가 확실히 다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9회초 1사 1,2루에서 NC 권희동이 오영수의 적시타에 득점을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jpnews@osen.co.kr
한편 NC는 이날 손아섭(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건우의 감기 몸살 증세가 관건이 됐지만 훈련을 정상 소화하면서 출격 준비를 마쳤다. 다만 지명타자로 위치를 바꿔 타격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오영수가 한 타순 승격한 것도 변화의 포인트.
2승을 선점한 NC는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선발로 내세운다. 태너는 정규 시즌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 가운데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선발로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가을 잔치에서도 특급 선발의 위용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만족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지난달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나선 태너는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실점으로 삐걱거렸다.
태너는 25일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팀 타선이 1회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2회 최정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점을 헌납했다. 태너의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은 무려 15.00에 이른다.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 1, 2루 상황 NC 권희동이 달아나는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날리고 3루에 안착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3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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