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팬들에게 자필로 근황을 알렸다.
박유천의 동생인 배우 박유환은 1일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박유천의 자필 편지가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박유환은 '유천에게 온 소식'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편지에서 박유천은 "모든 여러분들께 소식이 늦어지고 불필요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계속되는 요청들은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난 계속 조사 중이고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은 세부 사항을 공유할 수 없다"라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루머로 인해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시 한 번 내 사과를 너그럽게 받아달라"며 재차 사과한 후 "마지막으로 날 인내심 있게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난 문제를 해결하고 모든 사람에게 진실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성 추문 등에 휘말리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9년 4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같은 해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1년 만에 은퇴를 번복하고 국외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2021년에는 오랜 매니저와 함께 의기투합해 만든 소속사와 분쟁을 겪었다. 박유천은 지난해 6월 해당 매니저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지만 A씨는 2022년 12월 해당 건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수사 결과 통지서를 받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또한 A씨는 박유천이 계약을 위반하고 일본 연예 기획사와 이중 계약을 체결했다며 6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 와중 박유천은 영화 ‘악에 바쳐’로 국내 스크린 복귀도 시도했으나 이 같은 소속사 분쟁 등으로 있어 극장 개봉은 취소됐다.
이후에는 로그북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위주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로그북과 전속계약이 종료됐고, 기존에 업로드됐던 사진, 영상 등 박유천과 관련된 콘텐츠가 모두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2차 소속사 분쟁을 겪고 있는 박유천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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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박유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