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방송인 이지혜가 결혼기념일 날짜를 헷갈린 남편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2일 오후 공개한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관종언니)에서 “저도 생일을 잘 챙기긴 하는데 이번 결혼기념일에 남편이 잘 챙겨줄지 기대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결혼기념일 하루 전, 이지혜의 남편은 두 딸들과 열심히 놀아주긴 했지만 아내에게 티를 내진 않았다.
이에 이지혜가 “오늘 며칠이냐”고 묻자, 남편 문재완씨는 “9월 18일”이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2017년 9월 18일 결혼식을 올렸던 바.
까먹은 듯한 남편에 대해 이지혜는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서운하다”며 “18일을 얘기했을 때 1도 반응이 없었다. 근데 서운하진 않다. 이따가 저녁이 있으니까”라고 기대했다.
이지혜는 “서프라이즈를 기대하진 않는데 지금 집중이 되진 않는다. 마음을 비웠다. 정말 기대하지 않는다. 근데 왠지 서운할 거 같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이지혜는 “뭐 없냐?”고 재차 물어보며 “오늘이 우리 결혼기념일이다”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문재완씨는 9월 19일로 착각했던 것.
이에 이지혜는 “충격이다. 아니다, 됐다. 술 한 잔 마셔야겠다”면서 매운 닭발을 주문했다. 이지혜는 “역시나 기대하지 않았다. 전혀 화나거나 열 받지 않았다”고 애써 태연한 척했다.
이지혜의 남편은 이튿날 저녁 퇴근길에 명품 향수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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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