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우승 실패’ 마지막 희망, '4관왕' 日 최고 에이스…1차전 7실점 악몽 복수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03 10: 00

 벼랑 끝 등판이다. 일본 최고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오릭스)가 일본시리즈에서 일리미네이션 경기 선발을 준비한다.
오릭스는 2일 일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시리즈 5차전 한신과의 경기에서 2-6 역전패를 당했다. 
오릭스는 4회초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7회초 2사 1루에서 모리 토모야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2루수의 알까기 실책과 우익수가 맨손으로 땅볼 타구를 잡으려다 더듬는 실책으로 2-0으로 달아났다. 

오릭스 구단 SNS

오릭스 선발 다지마 다이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는데, 8회말 불펜진이 6안타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대역전패를 당했다. 
시리즈 성적 2승 1패로 앞섰던 오릭스는 4~5차전을 연달아 패배하면서 2승 3패 벼랑 끝으로 몰렸다. 오릭스는 4~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6~7차전을 모두 승리해야만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오릭스 구단 SNS
6차전 선발은 1차전 선발로 던졌던 에이스 야마모토가 나설 전망이다. 야마모토는 5차전에서 이례적으로 불펜 대기했지만, 경기에 등판은 하지 않았다. 6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야마모토에게 더욱 비장한 경기가 될 것이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8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5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악의 피칭이었다. 1경기 7자책점은 2017년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불명예 기록. 
4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야마모토는 5회에만 5안타를 맞으며 4점을 허용했다. 6회 2사 1,3루 위기에서 2연속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구원투수가 안타를 맞아 야마모토는 7실점을 기록했다. 
오릭스 구단 SNS
야마모토가 6차전 선발로 나선다면 1차전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 오릭스는 3년 연속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는데, 야마모토는 아직 일본시리즈 승리가 없다. 
지난해 야마모토는 야쿠르트와 일본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오릭스가 1무2패 후 4연승으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야마모토는 1차전 이후로는 등판하지 못했다.
2021년 일본시리즈에서는 잘 던졌지만 승운이 없었다. 야쿠르트와 1차전에서 6이닝 1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6차전에서 9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1 동점에서 교체됐다. 지금까지 일본시리즈 개인 통산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 시즌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23경기(164이닝)에 등판해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 탈삼진 169개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위업을 달성했다.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계획이다. 벌써부터 몸값이 2억 달러까지 예상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일본시리즈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메이저리그로 입성할지 주목된다. 
오릭스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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