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안 던져도 된다 했는데…” 허리 근육통 회복한 마무리, 염갈량의 노심초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05 14: 40

"괜찮을 것 같다고 하더라."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허리 근육통에서 회복,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한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는 염경엽 LG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고우석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염 감독은 “일단 고우석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며 낙관적으로 말했다. 고우석은 5일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LG 고우석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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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불펜 피칭 이후) 괜찮으면 (한국시리즈) 1차전에 기용하고, 지금 상태로는 본인 말로는 괜찮을 것 같다고 하더라. 본인이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니까”라며 “1차전은 안 던져도 되니까, 이후로 경기가 많이 남아 있으니 완벽하게 회복하기까지 무리는 하지 마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기다리기 위해, 1차전에 등판시키지 않을 계획까지 갖고 있다. 
고우석이 몸에 약간 이상한 느낌이 들자마자 투구를 중단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염 감독은 “(부상 당시) 깜짝 놀랐다. 던지면서 툭 소리가 났다면 한국시리즈는 끝났을 것이다. 통증이 생기기전에 느낌이 안 좋으니까 스톱했기에 큰 부상을 피했다”고 라고 말했다. 
LG 고우석 / OSEN DB
고우석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연습 경기 도중 허리 근육통 잔부상을 당했다. 9회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타자 박승규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주형을 유격수 뜬공으로 1아웃. 
1사 2루에서 허인서 상대로 2구째 공을 던진 후 허리에 문제가 생겼다. 김경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 고우석의 몸 상태를 체크했고, 고우석은 허리 근육통으로 더 이상 공을 던지지 않았다. 
고우석은 2일 병원 검진을 받았고,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LG 구단은 2일 "고우석 선수는 MRI 검사 및 병원검진 결과 허리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 올 시즌에는 44경기에서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2019년 처음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35세이브를 기록한 고우석은 올해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첫 세이브 타이틀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이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다"라고 안도했다. 
LG 고우석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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