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3245명’ LG팬 무료 청백전 즐겼다. 김범석 솔로포-박해민 솔로포, 3·4선발 임찬규-김윤식 '무실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04 16: 44

LG 트윈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청백전으로 한국시리즈 준비를 마쳤다. 
이날 잠실구장은 LG팬들을 위해 사전 예매를 통해 무료 개방했다. LG는 외야석, 프리미엄석, 익사이팅존 등을 제외한 내야 1만 6711장을 예매사이트에서 오픈했다. 지난 3일 예매로 1만 5936장이 팔렸는데, 이날 1만 3245명의 LG팬들이 잠실구장을 찾아 잔칫집처럼 청백전을 즐겼다. 
한국시리즈 3~4차전 선발로 내정된 임찬규와 김윤식이 나란히 선발로 등판해 최종 점검을 했다. 임찬규는 4이닝(48구)을 던지며 1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직구(27개), 커브(12개), 체인지업(9개)을 던졌다.

LG 김범석 / LG 트윈스 제공

잠실구장을 찾은 LG팬 / OSEN DB

LG 김윤식 / OSEN DB

LG 임찬규 / OSEN DB

김윤식은 3이닝(51구)를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 최저 136km가 나왔다. 직구(33개) 체인지업(13개) 커브(5개)를 구사했다. 
신인 김범석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LG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해민이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주전팀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백업으로 구성된 '트윈스' 팀은 최민창(중견수) 이재원(좌익수) 송찬의(우익수) 김범석(1루수) 허도환(포수) 김주성(3루수) 김기연(지명타자) 김태우(2루수) 구본혁(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지난 1일 상무에서 전역한 구본혁이 후 곧바로 청백전에 합류했다. 백업팀 선발 투수는 임찬규. 
주전들이 나선 'LG' 팀은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 딘(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로 출장했다. 주전팀 선발 투수로는 김윤식이 등판했다. 
LG 김윤식 / OSEN DB
김윤식은 1회 톱타자 최민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2번 이재원 타석에서 풀카운트에서 1루 견제구로 1루주자를 아웃시켰다. 이재원을 삼진 아웃, 송찬의를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끝냈다. 
김윤식은 2회 김범석과 허도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김주성의 보내기 번트 때 포수 박동원이 재빨리 잡아서 3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LG 내야진이 100% 번트 수비로 대응했고, 번트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져 수비에 성공했다. 하지만 3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유격수 오지환이 송구를 잡고서 1루로 빨리 던지려다 공을 놓치면서 병살에는 실패했다.  김윤식은 1사 1,2루에서 김기연을 좌익수 뜬공, 김태우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김윤식은 3회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최민창이 1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사 2루에서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다. 2루주자는 3루로 태그업. 2사 3루에서 송찬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범석 타석에서 김윤식이 또다시 날카로운 견제로 주자를 잡아냈다. 1루주자가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가 김윤식의 견제구에 걸렸다. 이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었고, 1루수 오스틴이 재빨리 3루주자를 협살로 몰았다. 3루주자 구본혁이 3루로 귀루하다 태그 아웃됐다. 
LG 임찬규 / OSEN DB
임찬규는 1회 주전 팀 상대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를 범타로 처리했다. 2회는 선두타자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박동원은 좌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 선두타자 문성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안타를 허용했다. 홍창기 타석에서 임찬규는 1루 견제구로 신민재를 태그 아웃시켰다. 신민재가 2루 도루를 노리며 리드 폭이 길었고, 투수의 견제 동작을 읽지 못했다. 
임찬규는 2사 후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해민 타석에서 홍창기가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허도환의 송구에 태그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다. 4회 박해민, 김현수, 오스틴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박해민은 유격수 뜬공, 김현수는 좌익수 뜬공, 오스틴은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G 김범석 / OSEN DB
손주영이 김윤식에 이어 4회초 등판했다. 첫 타자 김범석에게 좌중간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김범석은 손주영의 한가운데 낮은 직구(145.4km)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속도 172.1km, 발사각 32.8도, 비거리 125.9m였다.
손주영은 홈런을 허용한 이후 허도환을 유격수 땅볼, 김주성을 좌익수 뜬공, 김기연을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손주영은 5회초 유격수 땅볼 2개로 2아웃을 잡고서 최민창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재원을 130km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5회말 이정용이 임찬규에 이어 백업팀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2아웃을 잡고서 박동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1루 대주자로 나선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 문성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LG 김진성 / OSEN DB
 
김진성이 6회초 올라와 선두타자 송찬의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김범석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유격수 땅볼로 1사 2루가 됐다. 허도환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3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앞서 김범석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을 잡은 후 김경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김진성의 몸 상태를 체크했는데, 계속 투구했다. 그러나 이닝을 마무리하지 않고 중간에 교체됐다. 몸이 다소 무거워보였다. 
박명근이 6회말 마운드에 올라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홍창기는 2루수 땅볼 아웃, 그러나 2사 후 박해민에게 우측 폴 옆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박해민은 박명근의 몸쪽 직구(146.9km)를 끌어당겨 타구속도 153.4km, 발사각 31.1도, 비거리 106.1m의 동점포를 터뜨렸다. 
LG 박해민 / OSEN DB
7회초 이우찬이 선두타자 안익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1사 후 구본혁을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7회말 성동현 상대로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루에서 최승민이 대주자로 나섰다. 최승민은 대주자 역할만 계속 하며 기동력을 점검했다. 오지환 타석에서 최승민은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로 나선 김범석이 미트에서 공을 빼내다 떨어뜨리면서 2루 송구를 하지 못했다. 도루 성공. 이후 최승민은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 1루로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했다. 무사 2,3루에서 문보경이 삼진 아웃. 박동원 타석에서 초구에 스퀴즈 번트 작전이 나왔으나, 박동원은 낮은 공에 번트를 대지 못하고 헛스윙 됐다. 3루 주자가 홈으로 뛰어들었고, 2루 주자도 3루로 뛰었다. 홈으로 뛰어든 3루주자는 3루로 귀루하다 태그 아웃됐다. 
스퀴즈 번트가 실패하면서 2사 3루가 됐고, 박동원이 중전 적시타로 2-1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타석에서 투수는 최동환의로 교체됐다. 1루 대주자로 나선 손호영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문성주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LG 박동원 / OSEN DB
8회초 정우영이 주전팀 투수로 등판했다. 풀카운트에서 선두타자 함창건에게 좌중간 펜스까지 굴러가는 3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3루에서 이재원을 포수 땅볼로 아웃시켰고, 3루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송찬의를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다 태그 아웃됐다. 2사 1루에서 김범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8회말 최동환이 계속해서 던졌고, 선두타자 신민재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신민재는 홍창기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4구째 포수 김범석이 공을 한 번 더듬고 떨어뜨리자, 신민재는 2루에서 3루로 달렸는데 김범석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홍창기는 2루수 땅볼 아웃. 
2사 후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시프트를 뚫고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주전팀이 3-1로 앞서 나갔다. 
경기는 승패 관계없이 9회말까지 진행됐다. 9회초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9회말 백승현이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오지환이 수비 시프트의 허를 찌르는, 3루쪽으로 기습 번트를 시도해 안타를 만들었다. 3루수가 1~2루 사이로 이동하고, 3루와 2루 사이에는 유격수 구본혁만 있었다. 번트 타구는 3루 선상으로 3루 베이스 옆으로 굴러갔다. 
문보경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2루 도루를 시도한 오지환이 태그 아웃됐다. 포수 김범석이 이날 7개 도루를 허용한 후에 처음으로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2사 후 박동원이 이날 3번째 안타를 때렸고, 문성주가 2루수 땅볼로 경기는 끝났다. 
LG 정우영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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