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흐름 탄 징동, 드래곤 주도권 바탕으로 2-1 역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11.04 19: 24

LPL 1번 시드 징동의 제대로 흐름을 탔다. 서포터 ‘미싱’의 신들린 라칸에 KT의 강력한 한타 조직력이 모래성처럼 와해됐다. 징동이 드래곤 오브젝트 주도권을 바탕으로 4강 진출을 위한 매치포인트를 찍었다.
징동은 4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KT와 경기 3세트에서 앞선 2세트와 마찬가지로 ‘룰러’ 박재혁과 ‘미싱’ 러우워펑이 교전 마다 기막힌 듀오 플레이를 펼치면서 27분대 넥서스를 공략, 세트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1, 2, 3세트까지 자르반4세가 묶인 징동은 이번에는 오공을 골라 한타에 포커싱을 맞췄다. 원딜 역시 시비르를 택했다. 서포터는 전판들과 동일하게 라칸으로 경기에 돌입했다.

초반 흐름은 앞선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비슷하게 흘러갔다. KT의 연계 공습에 퍼블을 허용했지만, 카나비가 미싱과 호흡을 맞춰 카운터 정글링을 성공하며 1-1로 따라붙었다.
다만 드래곤 오브젝트에서 주도권을 틀어쥔 징동이 서서히 협곡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해 나갔다. 2-2로 팽팽한 상황이었던 18분 교전에서 머리를 들이 밀었던 KT를 제대로 물면서 4-2로 의미있는 격차를 만들어낸 징동은
20분대 중반 벌어진 한타에서 날카로운 공세와 ‘미싱’ 러우워펑의 절묘한 플레이로 한타 압승을 연달아 거두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연달아 한타를 대패한 KT는 징동의 공세에 최후의 보루인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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