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고든 결승골에 '극대노', "내가 PL의 일부라는 것이 수치스러워"...캐러거&네빌은 "판정 어려울 수 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05 07: 06

미켈 아르테타(41) 아스날 감독이 분노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종료 후 분노했다"라고 알렸다.
아스날은 5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0-1로 패배했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개인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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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기였다. 두 팀은 각각 14개, 9개(유효슈팅 아스날 1 / 뉴캐슬 2)의 슈팅을 주고받았고 격렬한 몸싸움도 펼치면서 거칠게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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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가장 큰 논란이 나온 장면은 후반 19분 터진 앤서니 고든의 득점 장면이다. 득점 전 상황에서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던 아르테타의 생각과 달리, 해당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 후 득점으로 인정, 결승골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후 아르테타 감독은 "이건 골이 아니다. 수치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당황스럽다. 놀랍다"라며 거듭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마땅한 팀이 있다면 아스날이다. 이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다"라며 "(득점 장면이) 골이 아닌 이유는 여러개다. 하나 이상이다. 우린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경기였고 이 수준에서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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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은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부끄럽다. 이 리그에서 20년 넘게 경쟁했는데 이런 장면은 이 리그를 세계 최고라고 표현할 수 없게 만든다. 내가 프리미어리그의 일부라는 사실이 부끄럽다"라며 해당 득점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 2022년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적 있다. 
2022년 12월 2일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맞붙었다. 일본은 이 경기 1-1로 맞선 후반 6분 미토마 가오루의 크로스를 받은 다나카 아오의 문전 쇄도 결승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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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의 크로스는 축구 팬들의 뜨거운 토론 주제로 떠올랐다. 공이 골라인을 넘었는지 여부가 화두였다. 부심은 미토마가 터치 라인을 벗어난 공을 올렸다고 깃발을 들었지만, VAR 판독에서는 공의 곡면이 라인에 걸쳤다며 미토마의 크로스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렸다.
축구 경기 규칙서에는 "지면 또는 공중에서 공 전체가 골라인이나 터치 라인을 완전히 넘었을 때를 '아웃 오브 플레이(Out of Play)'로 규정하고 있다. 미토마가 올린 공은 눈으로 볼 때 완벽하게 라인 밖으로 나가 있었으나 VAR 판독을 통해 수직 위에서 바라봤을 땐 라인에 걸친 것이 맞다고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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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카이 스포츠
또한 함께 출연한 게리 네빌은 "정말 절묘하다. 공의 곡선은 확인하기 어렵다. 확실하지 않다"라며 판정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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