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호가 11살 연하 아내와 스킨십이 없다고 밝혔다.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는 개그맨 박준형이 동료 박성호, 박영진과 만나 근황을 주고받았다.
이날 박성호는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 "나야 열심히 아둥바둥 가장의 역할이 무거운거 아니겠냐. 학원비 내랴 게임머니 대랴. 딸이 또 아이브를 좋아한다. 아이브 응원봉 사랴, 아이브 인형 사랴. 저번에 여의도에서 세시간 오픈런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를 들은 김지혜는 "제 주변에 엄마들 중에 딸과 아들을 위해 같이 굿즈 사려고 줄서는 엄마들이 너무 많더라. 요즘 엄마, 아빠는 다르구나 싶었다. 딸의 덕질을 도와주더라"라며 "이천수씨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천수는 "못해요"라고 즉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진은 "선배님 쓰던 요술봉 주면 되지 않냐"고 말했고, 박성호는 "줘봐야 딸한테 욕이나 먹지"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걸 해줘야 볼 뽀뽀 한번 해줄까 말까다"라며 "딸은 지금 초등학교 3학년때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진은 "대가가 따라야되는구나"라며 "자녀한테는 봉이라도 사주면 뽀뽀를 받지만 형수님들한테는 어떻게 받냐"고 궁금해 했다.
그러자 박성호는 "그냥 잘때 하든가.. 안 해줘 요즘. 냄새난다고 자꾸"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천수는 "나이 들면 나나봐요"라고 공감했고, 김지혜는 "박준형씨도 나이 드니가 귀 주변 열심히 닦으라고 그런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너 제수씨하고 열두살 차이냐"고 물었고, 박성호는 "열한살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준형은 "열한살 차이쯤 나면 냄새가 좀 다를수 있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는 "네가 제수씨 만나러 가기 전까지 제수씬 다가오진 않겠네?"라고 물었고, 박성호는 "내가 가야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준형은 "진짜 좋은데? 김지혜씨가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는다. 날 너무 사랑한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박영진은 "주종관계 아니냐"고 꼬집었고, 박성호는 "생존 방식을 택한것 같다"고 말했다. 박영진은 "가정 내 빈부격차가 있다 보니까"라고 수입의 차이를 언급했고, 박성호는 "있지. 그런거라도 안하면 당장 쫓겨나거든. 지혜가 콧방귀도 안뀔걸?"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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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