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NC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릴 5일 수원KT위즈파크 NC. 그런데 오전 10시반 현재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플레이오프 5차전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지 불투명하다.
KT와 NC는 5일 오후 2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최종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양 팀의 시리즈 전적은 2승 2패. 승자가 독식하는 마지막 끝판 승부다.
NC가 1~2차전을 승리했고, KT가 3~4차전 승리로 반격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NC는 시리즈 초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1차전 에이스 에릭 페디, 2차전 신민혁을 앞세워 연거푸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KT는 원정 창원에서 고영표의 완벽투와 사흘을 쉬고 괴력을 발휘한 윌리엄 쿠에바스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이 걸린 5차전. KT는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벤자민의 올 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페디(20승)에 이어 다승 2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NC 상대로는 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65의 약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벤자민은 나흘을 쉬고 최종 5차전 선발로 나섰다.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NC는 신민혁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1차전 선발 페디가 피로 회복이 덜 돼 5차전 선발이 불발됐다. NC로서는 악재이지만, 가을야구에서 깜짝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신민혁에게 기대하고 있다.
신민혁의 올 시즌 29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98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KT 상대로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좋았다.
신민혁은 포스트시즌에서 빅게임 피처로 변신했다. 지난 10월 22일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지난 31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변수는 날씨다. 오전 10시반 현재 수원 KT위즈파크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후 1시쯤 비가 그칠 전망이다. 이후로 오후 6시부터 다시 비가 내리는데, 예상 강수량이 많지는 않다.
한국시리즈에 직행, 기다리고 있는 염경엽 감독은 5일 5차전이 정상적으로 열리면 KT가 이길 확률이 높다고 봤고, 비가 와서 하루 연기가 되면 NC의 승리를 조심스레 예측했다.
염 감독은 “10월말에는 NC 흐름이 끝난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내일(5일) 비가 오면 KT의 흐름이 끊긴다. (우천 취소되고) 모레 페디가 나오면 NC가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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