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타자 퍼펙트→3연속 피안타 2실점...'가을 제로맨' 신민혁, 2-0 리드 못 지켰다 [PO5]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11.05 15: 38

NC 다이노스의 올해 포스트시즌 신데렐라 신민혁이 중책을 짊어진 5차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강판됐다., 
신민혁은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자 독식 경기에서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이다. 신민혁은 올해 포스트시즌 NC의 에이스다. 20승 에이스 에릭 페디는 피로 누적 여파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빼고는 포스트시즌 개점휴업이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KT 황재균의 우익수 플라이 때 NC 선발 신민혁이 박건우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2사에서 NC 신민혁이 KT 알포드의 3루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서호철이 호수비를 선보이자 포효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하지만 신민혁은 페디의 빈 자리를 채운 에이스였다. 중압감을 가질 수 있었던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 그리고 KT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역투플 펼쳤다. 포스트시즌 2경기 12이닝 무실점으로 ‘가을 남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시리즈 2승2패로 맞서고 있지만 2승을 선점하고 2패를 당했기에 분위기와 흐름은 상대에 넘어간 상황이었다. 신민혁의 어깨에 NC의 올해 가을야구 여정이 더 이어질 수 있을지 달려있었다. 4일 휴식 후 등판.
그동안 호투의 기운을 이어갔다. 1회 김상수를 중견수 뜬공,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알포드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스타트를 끊었다.
2회 박병호와는 9구 풀카운트 접전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빠른공을 던져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다. 이후 장성우를 우익수 뜬공, 문상철은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회를 마무리 지었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수비를 마친 NC 신민혁이 박민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1회말 수비를 마친 NC 신민혁이 기뻐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3회초 타선은 상대 실책 2개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3회말 신민혁은 흔들리지 않고 오윤석을 3루수 땅볼, 배정대를 우익수 뜬공,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 
4회에도 신민혁은 김상수와 황재균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알포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3루수 서호철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면서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이 계속됐다.
5회초 손아섭의 적시타로 2-0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병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1사 후 장성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 맞았다.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끝나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곧바로 실점 위기가 됐고 문상철에게 좌전 안타까지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대타 김민혁에게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2-2 동점이 됐다. 포스트시즌 첫 실점과 함께 신민혁은 5차전 등판을 마무리 해야 했다. 김영규가 두 번째 투수로 일찌감치 마운드에 올랐다.
김영규는 첫 타자 배정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리고 조용호도 다시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경기는 2-2 동점에서 6회초로 접어들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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