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찌빠' 멤버들이 25톤 트럭에서 서바이벌을 펼쳤다.
5일 방송된 SBS '덩치 서바이벌-먹찌빠'(이하 '먹찌빠')는 장훈팀(서장훈 신동 이국주 풍자 이규호), 나래팀(박나래 신기루 최준석 이호철 나선욱)으로 나뉜 가운데 가을 운동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양팀은 가을 운동회 특집을 앞두고 몸무게 검사를 했다. 장훈팀은 645.2kg이었고, 이국주는 "우리팀 왜이렇게 많이 나가냐"고 놀랐다. 신동은 "이때까지 중 최고 아니냐"고 말했고, 풍자는 "왜 내가 들어가는 팀만 맨날 최고래? 나는 팀이 정해지면 앞자리가 항상 6이다. 이정도면 경차 아니냐"고 투덜거렸다. 나래팀의 몸무게는 570.6kg이었다. 몸무게를 재기 전 신기루는 몸무게를 본 후 "나는 이제 앙상해. 살이 빠졌어 심지어"라고 털어놨다.
이후 양팀은 운동회를 위해 야외로 나갔고, 그 곳에는 25톤 트럭이 자리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선후공을 정하기 위해 팀원중 팔뚝이 제일 굵은 멤버 이규호와 최준석이 나온 가운데, 두 사람은 기울어지는 25톤 트럭에서 더 오래 버티기 대결을 했다. 비까지 내려 미끄러운 트럭 내부에서 트럭 경사는 계속 상승했고, 대결의 승자는 이규호였다.
본 게임이 시작되고, 선공으로 나래팀이 먼저 나섰다. 룰은 팀 전원이 트럭에 매달려 7분동안 더 오래 버티면 승리하는 것. 시작부터 신기루와 나선욱이 나란히 먼저 탈락했고, 박나래는 "진짜 힘들다. 장난 아니다. 거의 피지컬 100이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최준석과 이호철까지 탈락한 가운데 박나래 홀로 7분 버티기에 성공했다.
다음으로 장훈팀의 차례가 됐고, 가장 먼저 풍자와 이국주가 차례로 탈락했다. 신동은 "자세를 잘못 잡은것 같다"며 기이한 포즈에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극적으로 서장훈과 신동, 이규호까지 생존에 성공했다. 승리한 장훈팀은 팀 전원 각자 몸무게에서 소수점 2.8kg을 빼주는 베네핏을 얻었다.
이후 점심시간이 됐고, 양팀 앞에는 떡볶이, 어묵탕, 꼬마김밥, 모둠튀김, 모둠전, 핫도그 등 푸짐한 분식 한상과 순대 종합세트가 준비돼 있었다. 풍자는 "그냥 마음껏 먹는거냐"며 기뻐했지만, "살이 찌거나 빠져서는 안된다"는 룰을 깨닫고는 모두가 갈등에 빠졌다.
생일 기념으로 몸무게 프리패스권을 획득한 신동 홀로 거침없이 먹고 있는 가운데, 나선욱은 "일단 다 같이 먹고 시작하면 괜찮다"며 식사를 하기 시작했다. 신기루 역시 "일단 먹고 빼면 된다"고 말했고, 서장훈은 "신기루씨는 먹고 뺀적이 있냐"고 돌직구를 날려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이어 멤버들은 물쌈장부터 새우과자 떡볶이, 감자과자 떡볶이, 마요네즈를 뿌려 만든 로제 떡볶이 등을 제조해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풍자는 "맛있고 양많은 가게를 가면 '지난주에 국주씨 왔다 갔다 하더라'"라며 공감 일화를 전했다. 이에 이국주는 "근데 사실 내가 간곳이 아니야. 그때 '혹시 풍자랑 헷갈린거 아니냐'고 하면 '어머 미안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박나래는 "기루언니가 마요네즈로 소스 만들어주는거 너무 좋은데 언니랑 같이 식당 가면 ‘마요네즈 주세요’하면 되는데 꼭 ‘나래가 먹고싶다는데 마요네즈좀 주세요’ 이런다. 본인이 시켰단 얘기 죽어도 안한다"고 폭로했고, 신기루는 "약간 돼격지심이라고 뚱보들의 그런 자격지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신동은 "뭔지 안다. 공깃밥 시키면 자꾸 내 앞으로 갖다준다"고 억울해 했고, 풍자는 "차라리 그건 낫지. '사장님' 불렀는데 공깃밥 들고 오시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국주는 "계속 주시하고 있다. 쟤가 아직 부족할텐데 이러면서"라고 공감했고, 신기루는 "고깃집 가서 사장님 했는데 다 먹었는데 숯 다시 갈아주고"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이에 이국주는 "난 창피한게 음식 계속 시키면 자리 부족하잖아. 그럼 '상추는 치울까요?', '채소 치울까요?' 한다. 나도 쌈 싸먹는거 좋아한단 말이야. 당연하다는 듯이"라고 웃픈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신동은 "방송에서 이런 얘기 하기 그런데 다들 연애하다 먹는걸로 싸워본적 있냐"고 궁금해 했고, 이호철은 "사랑하면 귀엽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규호는 "네가 사랑을 알아? 그게 더 놀랍다"라고 태클을 걸었다. 이호철은 나선욱에게 "넌 연애 해봤냐"고 물었고, 나선욱은 "저 인기 많아요"라고 받아쳤다. 박나래는 "데이트할때 연인한테 물어보는 편이냐"고 물었고, 이호철은 "나는 맞추는데"라고 답했다.
반면 나선욱은 "초반에는 무조건 맞춰줬는데 후반가면 저도 먹고싶은게 있어서 싸웠다. 싸우게 되더라. 없던 시절에. 대학생때 맨날 떡볶이만 어떻게 먹냐. 쌀국수도 먹고싶고. 에를 들어 튀김 시킬때도 튀김 5가지 중에 저는 오징어를 3개 넣고싶은데 야채튀김을 넣자더라. 야채튀김을 왜 넣어? 오징어랑 김말이랑 맛있는게 있는데 야채튀김을 왜 넣냐고. 왜 넣어 먹지도 않을거. 이런식이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신기루는 "힘들땐 그럴수 있지. 난 지금도 싸운다"고 공감했고, 풍자는 "남친 만나러 가기 전에 밥 먹고 가야한다"고 팁을 전수했다. 이에 이국주는 "그건 기본이지. 내거 챙겨갈때 엄청 많이 가져와. 얘기하다가 이걸 항상 남아있는걸 이 사람이 보는거다. 그럼 ‘좀 드세요’라고 한다. '저 지금 계속 먹고 있어요' 이걸 적극적으로 주입한다. 결국 일어날땐 테이블에 많이 남아있다. 그럼 이사람은 나중에 누구 만나면 ‘국주씨 생각보다 많이 안먹어’하는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신동은 "그정도면 사기 아니냐"고 지적해 폭소케 했다. 이에 신기루는 "만나기 바로 전에 먹어야한다 무조건 물어보면 첫끼라고 말해야 한다. 약먹으려고 겨우 먹었어요 이런거 해야한다. 남편한테 맨날 그 애기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식사를 마친 후 멤버들은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했다. 음식이름 제시어를 보고 몸으로 글자 만들어 정답 맞히면 승리인 것. 먼저 장훈팀은 '만두'가 제시어였지만 실패했고, 나래팀 역시 제시어 '칼국수'를 맞추지 못했다. 반면 다음 라운드에서 '해물파전'과 '탕수육'을 나란히 맞추면서 양팀이 동점이 된 상황.
마지막 문제는 서로가 상대팀 제시어를 정해주는 룰이 추가됐고, 장훈팀은 '냉채족발'이었지만 거뜬히 맞췄다. 반면 나래팀은 '연어구이'라는 어려운 제시어로 실패했고, 두 번째 게임 역시 장훈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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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