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자 손흥민' 만나는 첼시 포체티노, "손흥민, 좋은밤 안된다!" ... PL "손흥민 원톱, PL 최고 전술" 칭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1.06 10: 59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서 첼시와 만난다. 
토트넘은 옛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만난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를 이끌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 전성기를 안겼던 지도자다. 2013년부터 6년간 토트넘을 지휘하며 프리미어리그 빅6 반열에 올려놓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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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토트넘이 원하는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후보에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만들었다. 최근 폭발력을 만들 수 있는 팀으로 변신 시킨 것.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손흥민을 영입한 것도 포체티노 감독의 수완이다.
원래 손흥민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던 포체티노 감독은 2015년 레버쿠젠에서 영입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조합을 완성하며 향후 DESK 커넥션을 앞세워 무서운 토트넘을 완성했다.
물론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안착은 다소 시간이 걸렸다. 프로 데뷔 시점부터 꾸준하게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터라 프리미어리그는 생소했다.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고, 그동안 손흥민은 상당한 고충을 경험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처음 도전했던 2015-2016시즌에는 4골에 그치면서 애를 먹었다. 불과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접으려는 생각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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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믿고 기회를 부여했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지난 2018년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이 나를 격려해줘 남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게 오프더볼 상황에서 움직임을 많이 알려줬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조언을 받아들인 손흥민은 두 번째 시즌부터 확 달라졌다. 첫 시즌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개선한 손흥민은 14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폭격을 시작했고 지금까지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뤄낸 건 마이클 오언,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 로비 킨 등이 있다.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을 넘어 올 시즌에도 10골 이상 넣을 게 분명해 보이는 페이스라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의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도 가능해 보인다.
특히 손흥민은 2021-2022 시즌에는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는데 페널티킥이 하나도 없었다.
그 결과 손흥민은 토트넘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됏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1골을 넣으면서 역대 공동 24위에 올라있다. 앞으로 한 골 한 골 추가할 때마다 순위는 가파르게 오른다. 23위 이안 라이트(113골)가 눈앞에 있고, 21위인 스티븐 제라드(120골)와도 차이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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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고 있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한 신뢰를 보여준다. 연이은 득점 행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윙어로 뛰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는 것 같다"면서 "손흥민이 훌륭한 피니셔라고 항상 생각했다. 또 손흥민은 움직임도 굉장하다"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프리미어리그는 5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부담이 컸다. 그런데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원톱으로 출전해 7경기에서 8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지난 9월 번리전부터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활약하고 있고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후 7경기 중 5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서 8골을 터트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장인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면서 토트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8승 2무 승점 26점으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측면보다 중앙이 더 복잡하지만 손흥민은 영리하다. 충분히 최전방 공격수로 뛸 능력이 있다"며 "수비를 생각해도 앞에서 손흥민이 압박하는 것으로 우리의 수비가 시작된다. 내가 떠올린 아이디어였고 효과가 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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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팀의 레전드인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공백을 손흥미니 완벽하게 채우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이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했듯이 손흥민도 진정한 공격수로 진화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더 많이 만지고 있다. 스트라이커로 잘 뛰고 있다"고 칭찬했다.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잘 하고 있다"라고 거들었다. 그러면서 "히샤를리송도 역할을 해낼 수 있다. 그의 활약에 많은 의구심이 있지만 토트넘이 스트라이커를 영입할 것이라는 이적 시장 계획을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라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도 우승 가능성을 열었던 것처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을 우승이 가능한 팀으로 만들고 있다. 
물론 손흥민은 우승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손흥민은 "우승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해본 바 아직은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고 할 수 없다. 아직 시즌 초반일 뿐"이라며 "매 경기 승점 3을 획득하는 것만 생각한다. 시즌 후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고 싶다. 열심히 하고 결과를 기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과 만나는 포체티노 감독은 조심스럽다. 현재 첼시는 3승 3무 4패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토트넘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전망된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상태다. 
또 첼시는 손흥민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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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손흥민을 막는 건 내가 아니다. 우리 센터백이 막아야 한다"라고 웃으며 "우리와 경기를 앞두고 좋은 밤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과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은 포체티노 감독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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