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과 동시에 월화극 1위! 월화극 왕좌 차지!”
‘혼례대첩’이 첫 회부터 전작 마지막회 시청률 2배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 KBS2 월화드라마의 구원투수로 등극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은 1회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4.5%, 순간 최고 5.8%까지 치솟으며 KBS2 월화드라마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첫 방송 이후 글로벌 OTT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TOP5 안에 안착해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무엇보다 ‘혼례대첩’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공식 ‘인물 관계도’가 공개되기 전, 홈페이지에 있는 무려 40명이 넘는 인물들을 모두 분석해 자체적으로 ‘인물 관계도’를 만드는 열정을 터트렸다. 여기에 극 중 심정우(로운)가 타고 다니는 당나귀의 이름을 맞추고, 당나귀와 심정우의 케미를 칭찬하는 등 각자 찾아낸 웃음 코드를 공유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3회 방송을 앞둔 ‘혼례대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3가지를 꼽았다.
▲ ‘혼례대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1…하수진 작가의 ‘색다른 스토리’
‘혼례대첩’은 하수진 작가가 탄생시킨 ‘색다른 스토리’를 통해 무해한 웃음을 전달하며 신선한 퓨전 사극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알고 보면 모태 솔로인 ‘청상부마’ 심정우와 ‘중매의 신’으로 활동하며 남들의 연분은 잘 이어주는 ‘청상과부’ 정순덕(조이현)이 ‘강제 수절 남녀’의 아찔한 티키타카를 일으키며 설렘과 코믹함을 일으키고 있는 것. ‘사극’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춘 스토리 전개에 시청자들은 “이런 갓기 돌싱들은 처음이야”라는 호평과 함께 심정우와 정순덕의 이야기에 열광하고 있다.
▲ ‘혼례대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2…황승기 감독의 ‘섬세한 연출’
황승기 감독의 ‘섬세한 연출’ 역시 ‘혼례대첩’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황승기 감독이 사극에서 보여줄 수 있는 영상미의 다양성을 여러 장치를 통해 선사하며 감탄을 이끌어낸 것. 황승기 감독은 심정우의 상소 길을 마치 런웨이처럼 롱 풀샷으로 연출, 심정우의 캐릭터를 설명한 것은 물론 아름다운 우리나라 건축양식을 전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게다가 심정우가 청상부마가 되어 흐르는 8년을 경운재 외경에서 보여주는 우리나라 사계절로 표현,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편집으로 감각적인 영상미를 뽐냈다. 게다가 2회 오프닝에서는 심정우가 도장 깨기를 시도한 ‘장악원’, ‘도화서’를 가리키는 큰 자막을 삽입, 캐릭터의 특징을 강조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 ‘혼례대첩’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 3…로운-조이현, ‘파워 연기 변신’
마지막으로 로운과 조이현의 ‘파워 연기 변신’도 시청 욕구를 불태우는 이유다. ‘조선 최고의 울분남’ 심정우로 변신한 로운과 ‘이중생활 중인 청상과부’ 정순덕으로 활약 중인 조이현이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한계 없는 연기 능력치’을 증명하며, 성공적인 변신을 입증한 것. 로운은 꼰대력 넘치는 유교보이를 강단 있는 딕션과 울분에 찬 표정으로 표현하면서도 중간중간 뚝딱거리는 표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극의 활력을 돋웠다. 조이현은 ‘중매의 신’ 여주댁으로 분했을 때는 당돌한 대사톤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상대 배우들을 압도하는 포스를, 좌상댁 둘째 며느리 정순덕으로 돌아왔을 때는 순수함이 돋보이는 순둥이 면모를 자랑하며 차별화된 열연을 선사하고 있다.
제작진은 “‘혼례대첩’은 남녀노소가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라며 “심정우와 정순덕이 본격적으로 의기투합한 만큼 6일(오늘) 방송되는 3회부터는 더욱더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 3회는 6일 밤 9시 4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