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가 돌아온 ‘로맨스 킹’ 지창욱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안방극장에선 흔히 볼 수 없었던 ‘꼴통’ 기상청 예보관의 옷을 입은 그가 로맨틱한 설렘까지 장착하니, 기대감이 끝도 없이 솟아오른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제작 MI, SLL)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다. 이 가운데 6일, 마도의 기상청 예보관 ‘조용필’이란 캐릭터를 완벽하게 체화한 지창욱의 첫 스틸컷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마도 날씨는 용필만큼 잘 아는 이가 없다. 삼달리 토박이인 그가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온몸으로 체득한 경험치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개된 스틸에서 모니터가 뚫어져라 집중하는 그는 정확한 예보를 향한 끈질긴 집념까지 겸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는 본청에서도 통제가 안 되는 꼴통 예보관이 됐다. 매일 영상 통화로 진행되는 기상 회의 때마다 마이크를 절대 사수하며 본청에서 내린 기상 예보에 반론을 제시하고, 심지어는 청장과도 피 튀기는 설전을 벌여 원하는 바를 끌어내기 때문이다. 이 어마어마한 꼴통을 막기 위해 본청에선 영상 통화를 끊어버리는 일은 부지기수. 중요한 회의 때 예보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전박대도 허다하다.
그가 이토록 보다 정확하게 기상 예보를 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소중히 지켜야 할 ‘개천’ 삼달리, 그리고 40년이 넘게 물질을 이어오고 있는 해녀 회장 고미자(김미경)를 필두로 한 ‘해녀 삼춘들’처럼, 그곳에서 물질과 뱃일로 생업을 이어가는 가족과도 같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삼달리 사람들을 위해 예보 정확도에 매달리고 또 매달린다.
이처럼 깊은 속정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용필에겐 소중하게 지키고 싶은 또 한 사람이 있다. 마치 운명과도 같이 한 마을에서, 같은 날, 5분 간격으로 태어나 30년이 넘게 쭉 같이 해온 ‘짝꿍’ 삼달(신혜선)이다. 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현재는 연락을 하고 있지 않지만, 삼달이 삼달리로 돌아오면서 이들의 역사는 재가동될 예정. 누아르,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로맨스로 컴백한 지창욱이 눈빛 하나만으로도 ‘심쿵’을 일으키는 로맨스 DNA를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예비 시청자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두근대기 시작하고 있다.
지창욱은 “‘웰컴투 삼달리’로 연말에 인사 드리게 됐다. 다가오는 12월, 용필을 통해 조금이나마 따스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며, “곧 안방극장에 찾아가는 저도 따뜻하게 ‘웰컴’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웰컴투 삼달리’는 특별한 것 없는 보통의 ‘우리’만 있지만, 사람 냄새 풀풀 나는 우리의 이야기로 특별하게 따스한 감성과 감동을 만들어 내는 ‘동백꽃 필 무렵’,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의 차영훈 감독과 ‘고백부부’, ‘하이바이, 마마!’의 권혜주 작가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리에 방송 중인 ‘힘쎈여자 강남순’ 후속으로 오는 12월 2일 토요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