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맞아” 라이머·안현모, 6년 만에 이혼..딩크족→성격차 발언 재조명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3.11.06 13: 02

가수 라이머와 통역사 안현모 부부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6일 브랜뉴뮤직 측은 OSEN에 “라이머와 안현모가 최근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좋은 동료로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지인 소개로 만나 약 5개월 간의 열애 끝 지난 2017년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N ‘우리들의 차차차’ 등 여러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며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 6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5월 파경을 맞았으며, 별거 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건 등을 협의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그간 여러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두 사람의 성향 차이와 부부 갈등이 다시금 재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서 라이머와 안현모는 식성부터 취향까지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라이머는 안현모와 보내는 시간보다 일에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안현모는 쉐이크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반면 라이머는 대구탕을 끓이는 등 전혀 다른 식성을 토로했다. 라이머는 잠을 잘 못자 눈이 아프다는 안현모에게 "대구탕 먹는 나를 구경하라", "마일리지 적립해주고, 건강검진 날짜 잡아주라"고 지시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안현모가 매니지먼트를 하는 거냐. 비서냐"며 놀랐다. 라이머는 이에 "아내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지만 안현모는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안 챙겨주면 안 되니까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안현모는 "저는 결혼 6개월 만에 내려놨다. (라이머는) 자기 취미 생활 다 하고, 일도 하고, 챙길 사람 다 챙겨야 하는 스타일이다. 엄청 바쁘다. 나한테 내 줄 시간은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안현모는 ‘딩크족’을 언급했지만 라이머는 "보통의 아빠처럼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며 "난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고 아기가 생기면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현모는 스튜디오에서 "제 일은 다 놓아도 되는데, 아이가 태어나 살기엔 흉흉한 일이 많다. 그냥 나 닮은 애 보고 싶다는 이유는 이기적인 거 아닌가 싶다"고 고백했다.
이외에도 안현모는 지난 2월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라이머가 요리해 주겠다면서 오래된 믹서기를 쓰겠다고 고집했다가 당근수프 범벅이 됐다”라고 토로하는가 하면, 이사 준비 과정에서 약 10년 전 정보를 공유했다며 허술한 경제관념을 폭로했다. 안현모는 “세상에 나쁜 남자는 없다. 저와 안 맞는 것”이라고 해탈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이머는 1996년 래퍼로 데뷔한 이후 유명 래퍼들이 대거 소속된 브랜뉴뮤직을 만들었다. 안현모는 SBS 기자 출신으로 통역가, 방송인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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