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의 이야기를 전했다.
6일에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게스트로 등장한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의 혼전동거 러브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수미를 주축으로 꽃잎으로 만두를 만들었다. 호박꽃과 연꽃 등에 소를 넣어서 삶은 것. 만두를 만들던 김혜정은 정훈희에게 "두 분은 맞선을 보셨나"라며 정훈희와 김태화의 러브스토리를 궁금해했다.
정훈희는 "연애로 결혼했다. 예전에 시민회관에서 공연을 하는데 내가 했고 라스트 찬스의 김태화가 다음 무대였다. 그 사이에 임희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훈희는 "무대를 봤는데 너무 막 난리를 치더라. 어쩜 저렇게 노래를 하나 흉을 봤다"라고 말했다.
정훈희는 "임희숙이 김태화랑 같이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하더라. 그때 내가 뭐 저런 사람이랑 커피를 마시냐고 할 정도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훈희는 "김태화가 미국에 갔다가 돌아왔는데 한 건물에서 노래를 했다. 내 노래에 뿅 갔더라. 79년도에 둘이 눈이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훈희는 "기자가 연애하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연애가 아니라 같이 산다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훈희는 "그때 결혼하기 전에 동거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라며 "내가 먼저 동거하자고 했다. 둘이 만나서 연애를 하는데 갈 곳이 없었다. 친구집을 돌아다니면서 있으니까 한 친구 집에 빈 방이 있어서 그게 아지트가 됐다. 그러다 내가 방을 얻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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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