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시가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다.
6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부부들의 방송 후 이야기로 애프터 특집 1부가 공개된 가운데 포천 생활 사면 시가 부부의 방송 그 후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면시가 부부는 시댁이 있는 포천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부부로 결혼 전에 미용실을 개업하고 활발한 활동을 했던 아내가 결혼 후에 포천으로 이사를 하면서 자신의 커리어와 인맥 등 모든 걸 포기한 사연이었다.
결국 아내는 집에서 홀로 육아를 도맡으면서 남편과 갈등을 겪었다. 아내는 남편이 결혼하면서 자신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남편은 아내의 폭력성 때문에 힘들어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후회한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날 사면시가 부부 아내와 남편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아내는 방송 후 반응에 대해 "그 후에도 많이 힘들었다. 안 좋은 게 방송에 나가니까 지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해서 더 안 좋았다"라고말했다. 남편은 "주변에서 욕을 많이 먹었다. 쓰레기라는 소리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서로 한 발자국씩 물러서려고 하는 모습이 있다. 서로 조금씩 바뀌어 나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남편은 "내가 나가라고 그랬다. 원래 미용할 때 힘이 있던 사람이니까 집에 있는 것보다 나가서 사람들이랑 부딪히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돈도 같이 모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나가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차를 타고 미용실로 출근했다. 앞서 오은영이 이야기했던 힐링 리포트로 차를 구매한 것. 아내는 "처음엔 안 받는다고 했다가 어머님이 원래 그냥 주려고 했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어머님이 타던 차를 싸게 구입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집에 있을 때보다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솔루션을 받았을 때 나의 마음을 알아줬던 게 컸다"라고 말했다. 그 사이 남편은 아들과 퍼즐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사람을 계속 만나니까 아내가 밝아졌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면시가 부부의 아내는 방송 후 근황으로 미용실에 취직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서로 얼굴 붉히면서 목소리를 높이며 싸웠던 모습과 달리 나긋나긋하고 다정하게 대화를 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나 친구들이랑 술 마시는 거 허락해달라"라며 "개선하려고 노력해줘서 고맙고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서 마음의 안정도 찾고 여러모로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은 아직 안 나온다"라고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싸우고 지지고 볶아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부가 되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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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