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21년 만에 KS 나서는 LG, 1차전 선발 켈리 임무 막중하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1.07 00: 44

LG 트윈스가 무려 21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오랜만의 한국시리즈이고, 1차전이 갖는 무게감이 크다. 선발로 나설 LG 에이스 케이시 켈리(34)의 어깨가 무겁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LG의 한국시리즈는 지난 2002년 11월10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6차전 이후 7667일 만이다. 
LG는 우완 켈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날(6일) 미디어데이에서 “켈리가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구종을 개발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2019년부터 5년째 LG에서 활약 중인 켈리는 올해 30경기(178⅔이닝) 10승7패 평균자책점 3.83 탈삼진 129개를 기록했다. 전반기 6승5패 평균자책점 4.44로 예년만 못해 입지가 불안했지만 후반기 12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KT를 상대로는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96의 성적을 냈다. 한국시리즈는 처음이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36⅓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2연패 이후 3연승으로 역스윕한 KT는 대반격 서막을 연 사이드암 고영표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다. 고영표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LG 상대로는 올해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LG가 지난달 15일 잠실 두산전을 끝으로 22일간 실전 공백이 있는 상황이라 겨기 초반 타격감을 찾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역대 40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무승부로 끝난 1982년 원년을 제외하면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4.4%(29/39)나 된다. 양 팀 모두 반드시 잡고 봐야 할 1차전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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