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진 정리’ 다저스, 오타니+야마모토 日투수 ‘더블 영입’ 노린다…5억 달러+2억 달러 배팅 가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08 09: 00

 LA 다저스가 투수진을 대폭 정리하고 있다. 다저스는 FA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동시에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이다. 
다저스는 최근 투수들과 내년 계약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떠나보내고 있다. 랜스 린, 조 켈리, 다니엘 허드슨, 알렉스 레이예스가 줄줄이 다저스 구단의 옵션 이행을 받지 못했다.
다저스는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인 켈리의 내년 구단 옵션(내년 연봉 950만 달러)을 실행하지 않고, 바이아웃 100만 달러만 지급하고 이별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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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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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은 내년 연봉이 1800만 달러, 다저스는 린에 대한 옵션을 포기하고 바이아웃 100만 달러를 지급한다.  허드슨은 내년 연봉 650만 달러, 레이예스는 내년 연봉 3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었다. 다저스는 이들에 대한 옵션을 실행하지 않았다.  
다저스가 지금까지 유일하게 구단 옵션을 실행한 투수는 블레이크 트라이넨이다.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내년 구단 옵션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내년 연봉은 큰 부담없는 1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왜냐하면 크라이넨은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고서, 올해 재활을 하느라 1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2022시즌 단 5경기 5이닝을 던진 트라이넨은 어깨 부상으로 스톱됐고, 결국 수술을 받았다. 트라이넨은 지난 8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섰고, 3경기에서 2⅓이닝을 던지고 시즌을 마쳤다. 트라이넨은 통산 9시즌 36승 31패 79세이브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워싱턴, 오클랜드에 이어 2020시즌부터 다저스에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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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다저스는 투수진의 줄부상, 훌리오 유리아스가 가정 폭력으로 행정 휴가를 받는 등 투수진이 문제였다. 정규 시즌은 마이너리그 유망주 등으로 버티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타선 침묵과 함께 투수진은 난타 당했다. 
내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투수진 보강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일본 매체 주니치 스포츠는 6일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야마모토의 행선지로 다저스가 최유력시 되고 있다. 다저스는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일본을 몇 차례 방문해 시찰했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야자키 캠프에서는 불펜 바로 뒤에서 야마모토의 투구를 휴대폰으로 찍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을 우선 목표로 하는 한편 선발진 부족이 심각하고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야마모토까지 일본일 투수 더블 획득을 노린다”고 덧붙였다.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현지 기자는 “다저스는 야마모토를 좋아한다. 경쟁하는 것은 뉴욕 양키스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지난 9월 야마모토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했다. 양키스도 선발이 부족하다. 오프 시즌에 대형 선수 보강은 확실하고, 야마모토 획득에 꽤 적극적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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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은 FA 시장에서 야마모토를 오타니에 이은 2번째 순위로 주목하고 있다. 25세의 젊은 나이, 일본에서 화려한 성적 등으로 계약금은 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이 많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7일 “일본의 스타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메이저리그 팀 투수진에 즉각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전했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현재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FA 2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소 8개 팀이 연결됐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내년 어느 팀 유니폼을 입을지는 오프 시즌 최대 관심거리다. FA 랭킹 1위인 오타니를 향해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8개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모두 자금력이 풍부한 빅리그 구단이다. 오타니 몸값으로는 5억 달러부터 언급되고 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는 올해까지 투수로는 86경기에 등판해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70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4리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86도루를 기록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올해 일본인 최초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2번째 MVP 수상도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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