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준비하면서 병원에 꽤 오래 다녔어요."
난임을 극복한 스타들의 고백이 난임부부에게 용기를 주고 있다. 2세와 만나기 위해 병원에 다니며 노력하고, 고통스러운 시술을 받은 경험담을 공유하며 공감과 응원을 얻고 있는 것. 같은 과정을 겪을 난임부부에게도 용기를 주는 스타들의 고백이었다.
46세에 첫 딸을 품에 안으며 ‘노산의 아이콘’으로 불린 배우 최지우가 2세와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한 이야기를 직접 꺼냈다. 최지우는 지난 2018년 9세 연하의 IT회사 대표와 결혼한 후 2020년 첫 딸을 출산하며 많은 축하를 받았었다. 또 출산 이후 육아에 매진하고 종종 아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던 바. 이 사랑스러운 아이를 만나기 위한 최지우의 노력이 있었다.
최지우는 7일 오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했다는 최지우는 “요 근래 애기 키우면서 못 들었었는데 제가 아기 준비하면서 병원에 꽤 오래갔는데, 그 시간이 길었다. 1시간 넘게 걸렸다. 그때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이 ‘철파엠’이 시작하는 시간이더라. 어느 순간부터는 그 시간이 제 시간 같아서 1년 넘게 쭉 들었다”라고 밝혔다. 2세와 만나기 위해 오랜시간 병원에 다니며 노력했다는 고백이었다.
지난 2017년 결혼에 골인한 배우 송재희, 지소연 부부 역시 난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2세를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지난 해 결혼 5년 만에 임신에 성공했다고 밝혀 많은 축하를 받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임신 당시 “우리도 항상 그 분들을 응원하고 있다. 다른 분들을 위해서 기도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1월 20일 첫 딸을 품에 안으며 또 많은 축하를 받았었다. 난임으로 인해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던 만큼 큰 축하였고, 난임부부에게도 용기와 희망을 주는 소식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이효리도 임신이 쉽지 않다고 언급하며 쉽지 않은 고백을 한 바 있다. 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이효리는 지난 2020년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혼성그룹 싹쓰리 활동을 시작하며 임신 계획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결혼 8년차로 2세에 대한 바람이 있었던 것.
이후에도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의 ‘환불 원정대’ 활동이나 ‘서울체크인’ 등에서 임신과 출산 등에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효리는 임신을 위해 금주 중이라며 “집에서 한 잔도 못 마시고 있다. 이상순에게는 금연하라고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서울체크인’에서는 “(2세)생각은 있는데 나이가 있어서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될 사생활이지만 직접 임신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며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에게 공감을 샀다.
이들 뿐만 아니라 개그맨 박수홍, 김다예 부부도 함께 방송에 출연하면서 난임을 고백해 응원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KBS 2TV ‘편스토랑’에 출연했을 당시 “결혼하기 전 결혼하고 1년 사이만 해도 그냥 ‘준비하면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한 것 같은데 막상 가지려고 노력하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라고 털어놓았었다. /seon@osen.co.kr
[사진]OSEB, 방송화면 캡처, 지소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