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실패' 누누 산투, 사우디서도 경질 [공식발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11.08 08: 54

누누 산투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서도 경질됐다. 
알 이티하드는 8일(한국시간) 구단 채널을 통해 "누누 산투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며 "새로운 감독과의 계약 절차가 완료되고 스태프가 재편될 때까지 하산 칼리파 코치가 1군 훈련을 책임질 것이다. 구단은 누누 감독에게 지난 임기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의 성공을 기원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누누 산투감독은 말라가, 파나티나이코스, 히우 아브, 발렌시아, 포르투 등을 거쳤다.

지난 2017년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으면서 주가를 올리기 시작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 있던 울버햄튼을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키면서 합격점을 받았고, 이후 1부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1-2022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며 후임 감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토트넘은 누누 산투 감독을 데려와 깜짝 놀라게끔 했다. 아무래도 빅클럽에서 성공한 이력이 없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예상대로였다. 누누 감산투 독은 첫 PL 3경기에서 3연승을 달려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는데, 이후부터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형편없는 경기력과 이어진 성적 부진으로 인해 부임 17경기 만에 경질되고 말았다.
결국 유럽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다. 2024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2022-2023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와 사우디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올 시즌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조타, 루이스 펠리피 등 좋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음에도 리그에서 6위에 처져있다. 거기다 벤제마와의 불화설도 돌아 입지가 굉장히 불안해졌다. 하지만 ACL 조별리그서 무너지며 경질됐다. / 10bird@osen.co.kr
[사진] 알 이티하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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