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창이 '애도 뺏겨봤다'란 발언으로 분분한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유튜브 채널 '채널A 캔버스'에는 '[예고] 원조 꽃미남 배우 이세창! 전세 사기 피해에 이어 단기 기억 상실증까지? |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06 회'란 제목의 예고 영상이 게재됐다. 이번 편의 주인공은 장동건, 주윤발 닮은꼴이자 90년대 꽃미남 배우로 유명했던 배우 이세창.
예고 영상에서 연기 30년차인 이세창은 "전새 사기가 뉴스에 많이 나왔을 때 저도 당했다"라고 말문을 열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또한 "그 일이 있고 난 다음에는"이라며 "“애도 뺏겨봤는데 니가 간다고 내가 아플 것 같아? 이런 느낌”이라고 이야기했다. 자막에는 '17년 전 이혼 후에는'이란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혼과 딸의 존재, 그리고 자신의 인간 관계를 언급한 것. 오은영의 심각한 표정이 등장했고 다시 자막에는 '뭔 일을 겪어도 화가 안 나는 세창'이라고 이세창을 설명했다.
이세창은 2003년 동료 배우 김지연과 결혼해 딸을 얻었지만 2013년 이혼 소식을 알려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후 이세창은 2017년, 13살 연하의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와 2년 열애 끝에 재혼했다.
그는 이혼 이후 찾아온 단기 기억 상실증도 고백했다. 이세창은 "집사람이 들어오는데 '우리가 부부였던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런 이세창을 두고 오은영은 "인간에 대한 근원적 애정이 많이 식고 상실한 거다. 더 자세히 알아봐야 할 거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이세창의 모습에 응원이 이어지는 반면 한편에서는 "딸 뺏겼단 표현은 좀..", "뺏긴 게 아니라 그냥 엄마가 키우는 거 아닌가. 딸아이 사춘기일텐데",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엄마가 키우는 편이 나아서 그런 거 아닌가" 등의 의견이 존재했다.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하면 이세창은 지난 7월 공개된 웹 예능 '심야신당'에 출연, "태어나서 누구랑 싸워본 적이 몇 번 없다. 싸울 것 같은 것도 참는다”라며 “요즘 가장 고민이 그거다. 참다가 참다가 스트레스가 올라가다 보니, 컴퓨터 하드웨어가 가득 찼을 때 부팅이 필요한 거처럼 단기 기억상실증이 한번 왔었다. 2주 동안 기억이 하나도 없어지고, 순간적으로 내 이름이 기억이 안 났다. 일어나서 스케줄표를 보고 ‘내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하면서 길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배우를 안 했어야 했는데,라는 생각을 한다”라며 “고등학교때부터 강사생활을 했고, 대학교때도 미술 강습도 하고, 최근에도 강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누굴 가르치는데 특화가 되어있는데, 기초가 중요하다고 말했던 사람이 정작 배우가 되고 유명세를 타게 되니 제 스스로 ‘난 뭐가 준비되어 있지?’싶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유도 모르고 그 바닥에 들어왔는데 KBS에서 지나가는 감독님이 '이리 와봐' 하며 눈썹을 만져보더니 '화장한 게 아니네', '난 네 눈썹이 싫다'고 하고 갔다”라고 회상하며 "내가 바꿀 수 없는 부분에서 공격이 들어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나하나에 지적받는 것에 많이 지쳐있다"고 덧붙였다.
14일 오후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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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