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자 3년간 경기 관람 금지 대환영" EPL 사무국도 반겼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11.08 16: 21

손흥민(31, 토트넘)에 대한 인종차별적 행위를 범한 팬에게 중징계 처벌이 내려졌다. 그러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두 손 벌려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영국 '미러'는 8일(한국시간) "지난 5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2022-2023 EPL 경기 중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크리스탈 팰리스 팬인 로버트 갈랜드(44)에게 3년 동안 모든 축구 경기 관람이 금지 됐다"고 전했다. 
영국 법원은 갈랜드의 인종차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이에 영국 검찰은 갈랜드에게 향후 3년간 경기장 출입을 금지하는 추가적인 명령과 함께 해외 경기 관람까지 막기 위해 국제 경기 기간 여권을 압수하는 처분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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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랜드는 경기 막판 교체돼 나가는 손흥민에게 눈을 찢는 행위를 보였다. 이 눈찢기는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눈이 작은 동양인의 특성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행위다. 
갈랜드의 이 행위는 당시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면서 논란이 됐다. 소셜 미디어(SNS)에 이 장면이 공유됐고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도 사태를 인지, 비판에 나선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지난 5월 손흥민을 인종차별적으로 학대한 개인에게 오늘 내려진 3년간의 축구 경기 관람 금지 명령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이어 "차별적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처벌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고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인종차별은 축구나 사회 어디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종류의 차별이든 보거나 듣는다면 신고하라"면서 신고사이트 주소까지 공개해 올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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