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훈이 ‘소년 소녀 연애하다’의 매력을 언급했다.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티빙 오리지널 ‘소년 소녀 연애하다’(이하 ‘소소연’) 제작진 및 패널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인터뷰에는 이희선 PD, 이언주 작가, 패널 재재, 문상훈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5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웹예능 ‘소소연’은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더 설레고 선명한 순간들을 마주한 소년과 소녀,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를 감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첫사랑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이날 패널 문상훈은 최근 자극적인 프로그램, 일명 ‘도파민’이 가득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 “나라도, 뇌 과학자도 못 막고 있는 도파민 중독 사회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런 사회에서 도파민이 ‘담배’라면, ‘소소연’은 ‘금연초’ 같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도파민과 비슷한 맛과 충족감을 주면서도 건강한 느낌이다. 저 역시도 ‘소소연’ 정주행을 몇 번 하다 보니 디톡스가 된 것 같다. 다만 기분은 도파민에 절여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KBO LG트윈스의 열혈 팬으로 알려지기도 한 그는 “물론 경기를 보느냐고 최근에 도파민에 살짝 절여진 상태긴 하다”라고 인정해 웃음을 안기기도.
그러면서도 “별개로 ‘소소연’ 현장 스튜디오를 가는 게 너무 재밌었던 게, 매번 마블 같은 좋아하는 영화를 개봉하자마자 보는 기분이었다”라면서 “출연진들이 예를 들어 어른들처럼 상대를 볼 때 직업이나 학벌 등을 보면서 계산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동성 출연진들끼리도 잘 지내는 걸 보니 무해해서 저도 볼 때 마음가짐을 건강하게 본 것 같다. 한국 시리즈가 도파민이면, 저에게 ‘소소연’은 엔도르핀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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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