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3’에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김지수와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 OST ‘질풍가도’를 부른 가수 유정석이 등장했다. 오랜 시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들의 출연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DMS 무대가 간절한 가수들이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매 시즌마다 놀라운 가창력을 자랑하는 실력자들, 추억 속 노래의 주인공들이 출연하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앞서 두 번의 시즌을 거치며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한 참가자들의 도전과 경쟁 속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조명하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시즌1 TOP3는 30호 가수 이승윤, 29호 가수 정홍일, 63호 가수 이무진이 차지했으며 시즌2 TOP3에는 33호 가수 김기태, 7호 가수 김소연, 17호 가수 윤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승윤과 이무진은 ‘싱어게인’ 시즌1 종영 후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3는 역대 최장 준비 기간과 역대 최다 지원자 그리고 역대 최강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의 무대를 예고했는데 지난 9일 방송에 등장한 가수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 조별 생존전이 종료됐다. 추가 합격자 8호, 12호, 33호, 54호까지 총 43팀이 한 번 더 ‘싱어게인3’ 무대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줄 기회를 얻은 가운데 42호 가수와 74호 가수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74호 가수는 ‘나는 응원을 부르는 가수’라고 소개했다. 그는 ‘질풍가도’를 부른 유정석이었다. 이 노래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자주 듣는 노래고 특히나 야구장에서는 경기가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노래다. 이에 ‘질풍가도’는 발매 후 7년 만에 역주행했다.
하지만 유정석은 개인사정으로 활동하지 못했다. 그는 “나도 힘들 때인데 예전에 안 좋은 생각을 했던 분이 내 노래를 듣고 생각을 바꿨다는 글을 보고 나도 위로가 됐다”며 지원하게 됐다고 했다. 유졍석의 노래가 시작되고 심사위원들은 모두 크게 환호하며 좋아했다. 15년 만에 무대였지만 변함없는 노래실력으로 무대를 휘어 잡았고 올어게인을 받았다.
코드쿤스트는 “용기 주신만큼 이제는 받으실 때”라고 말했고,임재범은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까 방금 전에도 어디 무대에서 노래하고 온 것 같다. 절대 마이크 놓지 말아라. 다시 한 번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극찬했다.
27호 가수는 Mnet ‘슈퍼스타K2’ 출신 김지수였다. 그는 현재 가수가 아닌 바버숍 원장이었다. 13년 만에 오디션에 도전한 김지수는 “군대에 갔을 때 휴가를 준다고 해서 병사들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처음에는 구멍 좀 내다가 점점 실력이 늘어서 공부해서 자격증을 땄다. 자격증을 딴 걸로 모자라서 바버숍 원장까지 됐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지수는 ‘싱어게인3’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우승 후 코로나가 터져 찾아주는 무대가 없었다. ‘쟤 또 왜 나왔지?’라는 시선과 ‘더 보여줄게 있을까?’라는 부담감을 뒤로하고, 당당히 ‘나 또 노래하러 나왔다’고 할 수 있는 곳”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때를 기다리며 출연하게 됐다고 했다.
무대 후 올어게인으로 합격한 김지수. 해리는 “가사가 대포알이 돼서 꽂힌 기분이다. 독보적인 톤 덕에 다음에 기대된다”고 했다. 백지영은 “’국민가수’ 인연으로 너무 잘 알고 있어, ‘싱어게인’ 여기 나왔어야하는게 맞다”며 앞으로 보여줄 고유의 색을 응원했다. 임재범은 “전에 출연한 오디션 프로를 보게 됐다 처음 노래듣고 모든 무대를 정주행, 다 봤다”며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 모르시는 분들은 무슨 무기가 숨겨있는지 모를 것, 무서운 폭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극찬했고 백지영도 “진짜 포텐있는 친구”라며 기대했다.
근황이 궁금했던 김지수부터 자주 듣는 노래지만 정작 무대를 볼 수 없었던 유정석까지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큰 반가움을 선사했고, 앞으로 이들이 보여줄 무대를 기대케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싱어게인3’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