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동호(38)와 걸그룹 헬로비너스, 유니티 출신 가수 윤조(31)가 11월 19일 부부가 된다.
10일 김동호 소속사 메이크스토리 측은 OSEN에 “김동호와 윤조가 11월 19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사회와 축가는 뮤지컬 동료들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호와 윤조는 지난 9월 손편지를 통해 직접 결혼소식을 전했다. 김동호는 “다름 아닌 저의 개인적인 경사를 여러분께 직접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짐작하셨겠죠? 제가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하고 싶은 인연을 만나 올해 11월에 결혼하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인생의 거의 절반을 함께 한 팬분들께 결혼 소식을 알리는 게 기분이 참 묘하네요. 여러분들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당황하신 분들도 계실 테고 한편으론 ‘그럴 때 됐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이젠 가정이란 따듯한 울타리 안에서 새로운 2막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부족한 저의 모습을 늘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더욱 성숙하고 멋진 배우가 되어 여러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했다.
윤조 또한 “얼굴 보며 인사드린 지 참 오래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앞서네요. 오늘은 제가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랜만에 이렇게 손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추운 겨울이 오기 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고 알렸다.
특히 윤조는 김동호에 대해 “많이 불안정하고 위태로웠던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늘 제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던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언제나 서로를 제일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며 건강하고 밝은 삶을 향해 함께 걸어가려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놀라신 분들도 계실 테지만 저희의 첫 시작을 함께 응원하고 축복해 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고 했다.
이후 김동호와 윤조는 결혼을 앞두고 촬영한 웨딩화보를 공개하며 행복한 예비부부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동호는 2005년 뮤지컬 ‘비밀의 정원’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난폭한 로맨스’, 우아한 친구들’, ‘사랑은 방울방울’, ‘언더커버’, 영화 ‘창애: 짐승 잡는 덫’, ‘어느 날 첫사랑이 쳐 들어왔다’ 등에 출연했다. 또한 뮤지컬 ‘김종욱 찾기’, ‘궁’, ‘옥탑방 고양이’, ‘광화문 연가2’, 웨딩싱어’, ‘쓰릴 미’, ‘하이스쿨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브로드웨이 42번가’, ‘82년생 김지영’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펼쳤다.
윤조는 2012년 걸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해 활동하다 탈퇴 후 2017년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에 참가해 걸그룹 유니티로 재데뷔했다. 2020년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동호, 윤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