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84', '4승 무패' 천적 공략법, 염갈량의 예측 "이제 칠 때 됐다. 그거 하나 믿고 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11.10 17: 41

"이제 칠 때 되지 않았을까요. 그거 하나 믿고 있다"
LG와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을 치른다. 1승 1패로 팽팽한 가운데 3차전. 승리하는 팀은 우승 확률 88%를 가져간다. 역대 1승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이 17차례 중 1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3차전 선발 투수는 LG 임찬규와 KT 벤자민의 맞대결이다. 벤자민은 'LG 킬러' 투수다.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다.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11.10 /sunday@osen.co.kr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 KT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3.11.05 /jpnews@osen.co.kr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신민재(2루수) 선발 라인업이다. 1~2차전과 변함이 없다. 톱타자 홍창기가 2경기 8타수 무안타이지만, 톱타자로 그대로 냈다. 
염경엽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벤자민 대응책을 묻자 "벤자민은 특별하게 준비한 것보다는 어쨌든 직구와 슬라이더 패턴으로 던지는데, 그것에 일단 포커스를 맞춰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제 칠 때도 되지 않았나요. 저는 그거 하나 믿고 있어요"라고 웃으며 기대했다. 이어 "야구가 이제 칠 때가 됐다. 야구의 흐름을 믿고 있다. 워낙 벤자민한테 약했기 때문에, 그런데 야구가 처음부터 끝까지 약하진 않으니까. 직구 슬라이더에 얼마나 타이밍 좋게 잘 잡아내느냐가 벤자민을 공락하냐 못하냐 차이일 것 같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무사 1루 상황 KT 선발 벤자민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3.11.05 / dreamer@osen.co.kr
벤자민은 올 시즌 29경기(160이닝)에 등판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54, 탈삼진 157개를 기록했다. 개막전 LG 상대로 등판해 6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승리를 따내며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LG만 만나면 특급 투수였다. 32⅓이닝을 던져 9실점(3자책)에 그쳤다.
4월 1일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승리, 5월 16일 6이닝 5피안타 5실점(1자책) 승리, 7월 5일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1자책) 승리, 7월 25일 8이닝 3피안타 무실점 승리, 9월 6일 7이닝 5피안타 1실점 노디시전을 각각 기록했다. 
벤자민은 NC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이닝 3실점,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3.60이다. 나흘 쉬고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다.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11.10 /sunday@osen.co.kr
양 팀 감독은 나란히 "날씨가 변수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원 날씨는 최저 영하 1도까지 내려가고,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이보다 더 내려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추운 날씨에는 투수보다 타자가 불리하다. 특히 톱타자, 외야수가 불리하다. 귀가 벌써부터 시렵다"고 걱정했다.  
좌완 벤자민 상대로 경기 중반 찬스가 되면 대타 김민성의 투입시킬 계획이다. 하위타순에 찬스가 걸렸을 때다. 2차전 8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필승조는 이날 전원 불펜 대기다. 
염 감독은 "유영찬이 2이닝 이상 던진 것이 컸다. 이우찬이나 최동환을 준비시켜야 했는데, 영찬이가 투구 수도 적고 구위도 좋아서 계속 던지게 했다. 덕주를 7회 올릴까 하다가, 영찬이가 주자를 내보내면 무조건 바꾼다고 하고, 덕주를 7회부터 준비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8일 잠실 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차전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 선수들이 5-4로 역전승 한 후 염경엽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11.08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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