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3’로 인기를 얻은 ‘초롱이’ 배우 고규필(41)과 싱어송라이터 에이민(32)이 9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고규필과 에이민은 오늘(12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친척,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배우 김남길을 맡는다. 김남길은 오래 전에 고규필에게 ‘결혼하면 사회를 봐주겠다’고 약속했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앞서 지난 9월 고규필 소속사 빅보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고 “배우 고규필 씨가 오는 11월 12일 오랜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고규필 씨는 언제나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싱어송라이터 에이민(본명 민수연) 씨와 오랜 연애 끝에 평생을 함께할 든든한 동반자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던 바.
고규필과 에이민의 열애는 지난 6월 처음 알려졌다. 당시 고규필은 ‘범죄도시3’ 개봉 후 초롱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상황. 두 사람은 서로 지인으로 알아오던 중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만난 지 오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고규필은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여자친구와) 만난 건 9년째지만 중간에 이별도 있었고, 다시 만나기도 했다”고 직접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열애설 이야기가 나오자 “열애 기사가 날 줄 꿈에도 몰랐다. 사귄 기간은 9년이다. 꽉 채운 9년이 아니라 이별도 있고 왔다 갔다 했었다. 특별히 자랑한 적도 숨긴 적도 없는데 어쩌다 보니 기사가 나서 그러려니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두 사람이 공개열애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소속사는 “언제나 배우 고규필에게 많은 응원과 넘치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드리며, 소중한 연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고규필 씨에게 큰 축하와 격려 부탁드린다”며 “고규필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니, 따듯한 눈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에이미는 한 달 전 “D-day 믿기지 않는 결혼 한달 전”라며 고규필과 찍은 웨딩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고규필은 JTBC ‘부름부름 대행사’에 출연해 "요즘 행복하다. 하루하루 꿈꾸는 기분"이라고 결혼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 두번 정도 (예비신부) 웨딩드레스에 놀랐다, 내 여자친구 이렇게 아름다웠나 싶더라"며 사랑꾼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고규필은 1993년 영화 '키드 캅’으로 데뷔했다. 최근에는 영화 ‘범죄도시3’, ‘빈틈없는 사이’, ‘가슴이 뛴다’, 디즈니+ ‘형사록’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에이민은 2018년 싱글 앨범 ‘Hide And Seek’로 데뷔했다. 지난 8월 싱글앨범 ‘Blue’를 발매했다. /kangsj@osen.co.kr
[사진] 에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