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뒤 3연패라니…‘1패면 V2 좌절’ 위기의 강철매직 "PO도 2패 뒤 3연승, 좋은 기운이 올 것" [KS4 일문일답]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11.11 17: 57

1승 뒤 3연패라니. 플레이오프 리버스스윕부터 시작된 KT 위즈의 마법이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끝날 위기에 처했다. 
KT 위즈는 1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에서 4-15 완패를 당했다. 
플레이오프 리버스스윕에 이어 한국시리즈 1차전을 따내며 기세를 드높였던 KT는 2~4차전을 내리 내주며 시리즈 1승 3패 벼랑 끝에 몰렸다. 1패면 2021년 이후 2년 만에 두 번째 우승 도전이 무산되며, 기적의 우승을 위해서는 남은 3경기서 전승을 거둬야 한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를 앞두고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23.11.11 / dreamer@osen.co.kr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5-1로 뒤진 8회초 KT 이강철 감독(사진 오른쪽)이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11.11 /jpnews@osen.co.kr

선발 엄상백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지며 초반 승기를 내줬다.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무리 김재윤을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김재윤 또한 문보경에게 쐐기 투런포를 맞는 등 1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승기가 넘어갔다고 판단한 KT는 6회 1사 이후부터 그 동안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한 투수들을 차례로 투입하며 13일 5차전을 대비했다. 패전조 요원들에게 한국시리즈는 너무 큰 무대였고, 김영현(1이닝 1실점), 김민(0이닝 2실점), 주권(⅔이닝 4실점), 배제성(1이닝 3실점)이 나란히 난타를 당하며 4차전이 11점 차 대패로 마무리됐다. 
마운드와 더불어 타선도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전날 혈투 끝 역전패 여파가 컸는지 선발 김윤식을 필두로 한 LG 마운드 상대로 4점을 뽑는 데 그쳤다. 이 또한 승기가 넘어간 뒤에 나온 점수였다. 황재균-박병호-장성우의 클린업트리오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고,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예상치 못한 오금 통증으로 4회 교체됐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KT 장성우가 교체되고 있다. 2023.11.11 /jpnews@osen.co.kr
15-3으로 뒤진 9회초, KT 팬들이 경기장을 떠나 빈 좌석이 눈에 보인다. 2023.11.11 /jpnews@osen.co.kr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초반 실점했는데 따라가지 못해서 경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손동현, 박영현을 아꼈다
점수 차이가 벌어져서 쓸 이유가 없었다.
-김재윤을 빨리 올린 이유는
엄상백 투구수가 조금 됐다. 경기를 내줄 수 없었고, 김재윤은 편한 상황 자신감 얻게 하기 위해서 먼저 투입했다.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1루에서 LG 허도환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허용한 KT 배제성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23.11.11 /sunday@osen.co.kr
-알포드 몸 상태는
햄스트링 쪽이 조금 올라왔다고 했다. 절뚝거리는 거 같아서 바꿨다.
-5차전 각오
어차피 벼랑 끝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2패 뒤 3연승 했다. 좋은 기운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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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15-4 스코어가 전광판에 떠있다. 2023.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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