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거란 전쟁’ 백성현, 男에 빠져 전쟁도 무관심 “고려에 군사 없냐”[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11.12 07: 02

백성현이 남자에 빠져 전쟁에도 무관심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KBS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새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남자에 빠져 국가 일에는 관심이 없는 목종(백성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목종은 유행간(이풍운 분)과 연회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전쟁을 우려하는 대신들에게 목종은 “뭐가 그리 급하냐. 연회장에 왔으면 술부터 한잔해라”라고 물었다.

대신들은 속히 전란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목종은 “그럼 대비토록 하라. 고려에는 군사들이 없냐. 장군들이 없냐. 왜 이렇게 소란이냐. 거란이 침범해 오면 나가서 물리치면 되는 것이다. 누구를 어디에 임명할지는 경같은 사람들이 알아서 해라. 내가 다른 건 못 해도 경들을 믿는 건 잘한다. 가서 알아서들 하라”라고 국가 일에 관심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목종은 천추태후로부터 자신의 아이이자 목종의 동생을 황실의 후계자로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목종은 이에 크게 분노하며 승려로 몸을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대량원군(김동준 분)을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할 것이라고 반기를 들었다.
목종은 늦은 밤 천추태후를 찾는 김치양(공정환 분)과 마주쳤다. 김치양은 천추태후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고 말했고 목종은 “그 총애를 등에 업고 꿈에라도 고려를 김 씨의 나라로 만들고자 한다면 내가 용서치 않겠다. 부디 명심하라”라고 전했다. 김치양은 천추태후를 찾았다. 천추태후는 김치양의 품에 안겨 “필요하면 태후의 권능을 가져가 써라. 하루빨리 경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목종은 유행간에게 대량원군을 궁으로 들이겠다고 밝혔다. 유행간은 “차라리 절 죽여주시옵소서. 신하들이 그때부터 대량원군에게 줄을 설 것이다. 폐하는 반쪽 자리가 될 것이다. 그걸 지켜보느니 지금 죽겠사옵니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목종은 유행간을 끌어안으며 “네가 내 뜻을 받아들일 때까지 내가 기다리겠다. 그만 울거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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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 거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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