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기억 찾았건만···소현세자 김무준 사망('연인')[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11.11 23: 42

‘연인’ 남궁민이 드디어 기억을 찾았다. 그러나 김무준과 전혜원은 세상을 떠났다.
11일 방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 19화에서는 소현세자(김무준 분)의 사람을 축출하는 인조(김종태 분)의 모습과 그 때문에 참변을 당할 뻔한 이장현(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장현(남궁민 분)은 정신을 잃어가면서도 유길채(안은진 분)와 나눠낀 반지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유길채는 그런 피투성이의 이장현을 끌고 나왔다. 우여곡절 끝에 량음(김윤우 분)의 도움을 받아 이장현을 피신시켰던 유길채는 그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량음조차 “형님이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누군지 생각해 봤습니다. 가서 형님을 만나주십시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이장현의 상태는 나빴다.

길채의 정성이 통한 덕분일까, 이장현은 눈을 떴다. 그는 반갑게 자신의 손을 거머쥔 길채를 뿌리친 후 "그대는 누구시오?"라고 물었다. 길채는 물론 량음까지 모조리 잊은 이장현은 어릴 적의 꿈에서 헤매다 나온 것처럼 부끄러움도 많고 유길채의 손길에 사춘기 소년처럼 굴었다.
그러나 이러한 평온은 궁의 피비린내 나는 나날과는 너무나 다른 것이었다. 온몸이 시커멓게 변할 정도로 병에 들었던 소현세자(김무준 분)는 간신히 눈을 떴다. 강빈(전혜원 분)은 오랜만에 정신을 차린 남편이 배가 고프다고 말하자 "제가 직접 타락죽을 쑤겠다"라며 수랏간으로 향했다. 소현세자는 이장현에게 전할 서신을 쓰고 그것을 베개에 넣은 후 다시 자리에 누웠다.
표언겸(양현민 분)은 "세자빈께서 타락죽을 쑤러 가셨다"라고 말했다. 세자는 “허, 빈궁의 타락죽은 먹어야지”라고 말하며 빙긋 웃다가 그대로 멈추었다. 순식간에 거두어진 숨결은 소현세자 본인이 가장 한스러웠던 탓일까, 딱딱하게 굳은 시신의 눈가에는 눈물이 흘렀고 표연겸은 물론 빈궁은 무너지듯 오열했다. 그러나 슬픔에 잠식당할 시간이 없었다. 인조는 며느리를 의심하며 사가로 내쫓고 이내 사약을 내렸다.
강빈은 사약을 먹고도 이틀을 앓다가 죽었다. 그러나 죽어가는 그를 반기러 온 것은 소현세자였다. 비로소 그의 품에 안긴 강빈은 숨이 끊어졌다.
그리고 이장현은 손에 쥐어진 반지를 보던 중 기억 잃기 전의 광경을 떠올렸다. 이장현은 “내가 그동한 풍 맞을 짓은 하지 않았지?”라고 말하며 유길채를 끌어안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금토드라마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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