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집중 수비에 고전+유효슈팅 0' 손흥민에게 평점 5점 부여...팀 내 두 번째로 낮은 점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12 05: 01

울버햄튼전 좀처럼 활약하지 못한 손흥민(31, 토트넘)이 평점 5점을 받았다.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가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을 펼쳐 1-2로 패배했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기록했다.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을 흔든 데얀 쿨루셉스키가 뒤로 돌아 들어가는 페드로 포로에게 패스했고 포로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날렸다. 브레넌 존슨이 곧장 슈팅으로 이어가며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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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만에 존슨의 데뷔골로 리드를 잡은 토트넘이었지만, 경기 자체는 어려웠다. 울버햄튼이 주도한 경기였다. 후반 막판까지 적극적으로 토트넘 수비를 괴롭힌 울버햄튼은 교체 카드 파블로 사라비아의 동점 골,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리오 르미나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공격 쪽에서는 특히 제임스 매디슨이 부재가 잘 드러났다. 지난 7일 첼시와 경기에서 부상으로 쓰러진 매디슨의 복귀 시점은 내년 초로 전망된다. 한동안 자리를 비울 매디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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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은 그간 손흥민과 공격 파트너로 활약해 왔다. 손흥민이 리그에서 8골 1도움을 기록하는 동안 매디슨은 3골 5도움으로 손흥민과 득점 부담을 나눠 가졌다.
매디슨이 빠진 경기, 손흥민에겐  쉽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경기 내내 강력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괴롭혔다. 울버햄튼의 센터백들은 손흥민을 집중적으로 마크하며 그가 쉽사리 공을 잡지 못하게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손흥민은 전반전 막판 에메르송 로얄을 향한 패스를 넣는 과정에서 힘 조절에 실패하며 소유권을 넘겨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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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슈팅 1회(유효 슈팅 0),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83%(20/24), 드리블 성공 1회를 기록했지만, 상대를 위협하진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낮은 5점을 부여받았다. 
매체는 "경기 초반 오른쪽 윙보다 처진 위치를 향한 멋진 첫 번째 패스를 넣었다. 그러나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경기에서 보여준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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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브 비수마다. 매체는 "전반전 시즌 5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A매치 휴식기 이후 열릴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라고 지적하며 비수마에게 4점을 부여했다.
가장 높은 평점은 득점을 기록한 브레넌 존슨과 벤 데이비스다. 매체는 존슨에게 7점을 부여하면서 "포로의 낮은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하기 위해 달려들었다"라며 그의 선제골 장면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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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데이비스에게도 7점을 주며 "경기 초반 중요한 슈팅 블록 몇 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리오 르미나의 역전 골은 그의 뒤로 들어갔다"라고 평했다.
한편 토트넘은 지난 라운드 첼시와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 추가에 실패한 채 리그 2위(승점 26점)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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