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더 벤 다운, 매디슨 다운, 토트넘 비상!...英 매체, "케인 공백 넘긴 포스테코글루, 더 어려운 시험대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11.12 21: 07

"매디슨이 빠진 토트넘은 창의력이 부족했고 손흥민은 신기할 정도로 조용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홋스퍼는 연약함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을 펼쳐 1-2로 역전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전 3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토트넘이지만, 이후 경기는 울버햄튼의 흐름이었다. 토트넘은 점수만 앞서고 있었을 뿐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계속해서 울버햄튼에 기회를 허용한 토트넘은 결국 후반 막판 파블로 사라비아, 마리오 르미나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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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5명을 바꾼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를 보였다. 매디슨의 부재로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고 로메로와 반 더 벤이 빠진 토트넘 수비진은 울버햄튼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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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매디슨과 반 더 벤의 부상 결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큰 타격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닥친 첫 번째 걸림돌"이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울버햄튼전 토트넘은 어렵게 어렵게 승점 3점을 챙기는 듯했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그들에게 승리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팬들은 환호했다. 토트넘은 매디슨과 반 더 벤이 내년 초까지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훨씬 어려운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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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래프는 "매디슨이 빠진 토트넘은 창의력이 부족했고 손흥민은 신기할 정도로 조용했다.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존슨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로메로, 우도기를 포함해 주전 절반 가까이 빠진 토트넘은 스릴 넘치는 경기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앤지볼'과 거리가 먼 경기였고 포스테코글루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경기 종료 직전 몇 분 동안 체력이 바닥나는 것은 축구의 고통 중 하나다. 우린 그전까지 열심히 노력했고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에 의문을 표할 순 없다. 특히 4명의 수비수 중 3명이 처음 선발로 출전하는 상황에서 많은 변화가 뒤따랐다. 전과 같을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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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텔레그래프는 "반 더 벤, 로메로, 우도기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위험한 수비 전술에 집착했다"라며 선수가 바뀐 상황에서도 전과 같은 전술을 고집한 것이 패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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