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의 편지로 감독 떠나보낸 김하성, 새 사령탑 맞이한다…이번 주 발표 유력, 누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11.13 20: 02

장문의 편지로 밥 멜빈 감독과 작별한 김하성(28)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새 사령탑이 이번 주 중으로 발표될 분위기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이번 주 중으로 신임 감독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4명의 감독 후보가 인터뷰를 했고, 추가 후보도 계속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 사실이 알려진 4명의 감독 후보는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선수 육성 담당 수석 고문, 라이언 플래허티 샌디에이고 벤치코치 겸 타격 코디네이터, 벤지 길 LA 에인절스 내야코치, 필 네빈 에인절스 전 감독이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이 밥 멜빈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6.11 / dreamer@osen.co.kr

샌디에이고 밥 멜빈 감독(왼쪽)이 김하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06.09 / dreamer@osen.co.kr

같은 날 ‘USA투데이 스포츠’는 ‘쉴트가 가장 유력한 샌디에이고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히지만 선임되지 않으면 밀워키 브루어스가 관심을 가질 것이다’고 전했다. 밀워키는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시카고 컵스로 옮겨 감독이 공석이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2년간 팀을 이끈 멜빈 감독이 계약 기간 1년 더 남은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시즌 중 A.J. 프렐러 단장과 불화설이 나돈 멜빈 감독은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경질한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을 보이자 바로 이동했다. 
멜빈 감독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부임 첫 해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믿고 기회를 줬다.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FA로 가세한 올해 김하서은 2루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멜빈 감독은 2루수뿐만 아니라 3루수와 유격수로도 김하성을 고르게 활용하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을 도왔다. 
샌프란시스코로 떠났지만 멜빈 감독은 골드글러브를 받은 김하성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김하성도 장문의 편지를 직접 써서 멜빈 감독에게 고마움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감독 시절 마이크 쉴트. /jpnews@osen.co.kr
샌디에이고 라이언 플래허티 벤치코치. 2022.06.13 / dreamer@osen.co.kr
2021년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제이스 팅글러 감독과 함께한 김하성은 4년차가 되는 네년에 벌써 3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된다. 샌디에이고 내부 인물인 쉴트 또는 플래허티의 승격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치고 있어 김하성에겐 익숙한 환경이 될 듯하다. 
쉴트는 2018~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감독 경험이 있다. 2020~2021년 한국인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과도 함께했다. 플래허티는 1986년생 젊은 코치로 프렐러 단장의 총애를 받고 있어 차기 후보 중 한 명으로 꾸준히 거론됐다. 
올 시즌 가을야구 실패로 에인절스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야인이 된 네빈 감독도 새로운 샌디에이고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네빈 감독은 지난해부터 2년간 에인절스에서 코치, 감독대행, 감독으로 일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했다.
필 네빈 전 LA 에인절스 감독. 2022.06.10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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