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배영빈 음주운전 적발...구단, "훈련 중단 후 귀가 조치...16일 자체 징계위 개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11.14 14: 35

'우승 청부사' 김태형 전 SBS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는 등 구도 부산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올인하는 롯데에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했다. 내야수 배영빈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기 때문. 
배영빈은 지난달 서울 모처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술자리를 마친 뒤 대리운전을 부른 그는 대리운전 기사가 잘 찾을 수 있도록 골목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을 몰았던 것. 
이에 롯데는 배영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확인하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롯데는 오는 16일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배영빈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9.02 / foto0307@osen.co.kr

구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주 배영빈의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파악하고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마무리 캠프 명단에 포함된 배영빈을 귀가 조치했다.  
서울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뒤 올 시즌 롯데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은 배영빈은 1군 경기에 18차례 출장해 16타수 5안타(2루타 2개)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배영빈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9.02 / foto0307@osen.co.kr
한편 KBO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제재 규정을 개정했다. 제재 대상을 면허정지, 면허취소, 2회 음주운전, 3회 이상 음주운전 4가지 행위로 계량화하여 보다 간명하게 규정했다. 이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의 상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본 규약 조항에 의해 바로 제재가 부과된다.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경우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경우는 1년 실격처분, 2회 음주운전 발생시 5년 실격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시 영구 실격처분의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음주운전 횟수의 경우 KBO가 음주운전 횟수별 가중 제재 규정을 처음 신설한 시기인 2018년 9월 11일 이후부터 산정한다. 
KBO리그 관계자로서 2018년 9월 11일 이후 음주운전 행위를 한 경우가 이에 해당하며 해당 시기에 KBO 리그 관계자의 지위에서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벌을 받았으나 KBO에 신고하지 않은 경우 역시 횟수에 포함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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