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멜론' 려운, 최현욱♥신은수 인생 바꿨다..'첫사랑' 설인아와 '해피엔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11.15 08: 26

 청춘들의 특별한 시간여행이 아름답게 막을 내렸다.
어제(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유범상,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최종회에서는 시간여행이 종료된 후 은결(려운 분)과 은유(설인아 분)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 이찬(최현욱 분)과 청아(신은수 분)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은결과 은유의 관계도 시간여행 이후로 계속돼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5%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5%, 최고 5.3%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결국 1995년의 아빠 이찬의 실청을 막지 못한 은결은 자신으로 인해 이찬이 다쳤다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시간여행의 종료를 알리는 마스터(정상훈 분)의 전화가 걸려왔고 은결은 동갑내기 아빠 이찬과 애틋한 작별 인사를 나눠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 다른 시간여행자 은유도 동갑내기 엄마 세경(설인아 분)과 예상치 못한 첫 만남을 가졌다. 세경을 향해 “엄마도 엄마 인생을 살아, 그래도 돼”라고 이야기하는 은유의 눈빛에서는 늘 싸우면서도 누구보다 엄마를 사랑하는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1995년, 시간여행에서 만난 인연들과 이별을 마친 은결은 많은 것이 달라진 2023년을 마주했다. 어른이 된 이찬(최원영 분)은 시련도 멋지게 이겨내며 진성 악기의 본부장으로, 청아(서영희 분)는 서원예고의 이사장이 됐고 워터멜론 슈가 멤버들은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시간여행이 끝난 후에도 은결과 은유는 여전히 달콤한 로맨스를 이어가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은결과 은유에게 시간여행을 선물한 라비다 뮤직의 마스터가 비바 할아버지(천호진 분)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은결과 은유가 청춘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여행을 선물한 것. 사랑하는 제자와 손녀를 향한 마스터의 따뜻한 눈빛이 훈훈함을 더했다.
은결과 은유가 불어온 나비효과를 끝으로 막을 내린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코다(CODA) 소년의 다사다난한 시간여행으로 매주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이에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11월 2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3위를 차지, 첫 방송 이후 상승세를 타고 단계를 올라가며 6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2023.11.14. 기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무엇보다 시간여행을 통해 동갑내기 부모님과 부모님의 첫사랑을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은 공감을 유발했다. 아빠의 실청사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들, 소리가 없는 세상에 고립된 소녀를 세상에 꺼내준 열혈 사나이, 가족이라는 마음속 짐을 내려놓고 자기 자신을 돌보게 된 소년, 소녀 등 서로가 서로를 구원하는 인물들의 관계성은 배우들의 열연으로 더욱 몰입도를 높였다. 려운(은결 역), 최현욱(이찬 역), 설인아(세경, 은유 역), 신은수(청아 역)를 비롯해 최원영(아빠 역), 서영희(엄마 역), 천호진(비바 할아버지 역), 고두심(고양희 역), 이소연(어른 세경 역), 정상훈(마스터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 합이 빛을 발했다.
또한 1995년과 2023년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밀도 있는 극본과 청춘의 한 시절을 떠오르게 만드는 아름다운 영상미,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았던 명곡들까지 드라마를 이루는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던 터. 최종회 말미 어른 청아에게 수어로 인사를 건넨 호텔 도어맨처럼 tvN 최초 배리어 프리 제작발표회 및 청각장애 아동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통해 수어의 접근성을 낮추고 인식을 바꾸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도 했다.
소리와 침묵의 세계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온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마지막까지 세상의 청춘들에게 가슴 벅찬 응원과 위로를 전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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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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