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준, 착한 연하남 어디 갔나..'하이쿠키' 역대급 변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11.15 10: 48

배우 서범준이 기존의 ‘착한 연하남’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한 역대급 변신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서범준은 U+모바일tv 오리지널 드라마 ‘하이쿠키’(극본 강한, 연출 송민엽, 기획 STUDIO X+U, 제작: 아크미디어, 공동제작: 몬스터유니온, STUDIO X+U )에서 정한고등학교 이사장의 손자이자 S반 엘리트 학생 송진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 중 송진우는 외모, 성적, 재력을 모두 갖춰 세상사에 시크한 정한고등학교 최고 권력자로 ‘하이쿠키’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알고 있지만’, ‘내과 박원장’, ‘현재는 아름다워’,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댕댕미’ 가득한 순수하고 밝은 캐릭터를 선보였던 서범준은 ‘하이쿠키’를 통해 이제껏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이쿠키’에서 송진우 역으로 도도함은 물론 사이코패스적인 독특한 면모부터 스윗한 모습까지 팔색조 매력을 분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서범준이 출연한 ‘하이쿠키’는 신선한 소재, 쫀득한 캐릭터 플레이, 인간의 욕망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입소문을 타며 넷플릭스 비오리지널 1위, 대한민국 넷플릭스 TOP10 안에 차트인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서범준은 정한고등학교의 최고 실세 송진우답게 여유 있는 포스와 차분한 말투로 서늘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하이쿠키’ 4회에서는 같은 반 친구 서호수(최현욱)에게 “난 최민영 좋아해. 그러니깐 넌 앞으로 박희진 좋아해라. 돈 줄게. 응? 괜히 방해 말고”라며 돈으로 뭐든 해결하려는 냉정한 물질만능주의 자태를 그려냈다. 9회에서는 만만하게 여겼던 서호수가 자신이 하이쿠키 직원이라는 것을 모른 척하자 서호수의 뺨을 툭툭 치며 조곤조곤 화를 내다 점차 그라데이션으로 분노를 표현하는, 폭발적인 열연을 펼쳤다.
서범준은 훤칠하고 훈훈한 외모와는 상반된, 은은한 광기 어린 ‘싸패美(사이코패스)’로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서호수의 머리를 수영장 물에 넣으며 괴롭히는 9회 장면에서는 섬뜩한 미소와 살벌한 눈동자로 충격을 선사했고, 11회에서 셰프의 정체를 최수영(남지현)에게 밝히는 장면에서는 자신이 서호수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눈이 뒤집혀 광기를 터트리는 모습으로 화면을 압도했다.
반면 서범준은 최수영, 최민영(정다빈) 자매 앞에서는 무심한 스윗함으로 츤데레 매력을 발산했다. 평소 다른 인물들에게 무표정으로 일관했던 것과 달리 호기심이 발동한 여자들 앞에서는 상기된 얼굴로 반전 매력을 배가시킨 것. 또한 2회에서는 최민영이 서호수에게 남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서호수에게 질투 섞인 멘트를 던지며 은근히 감정을 표출했다. 8회에서는 변태 남학생으로부터 ‘이은서’라는 이름으로 이중생활을 하는 최민영의 언니 최수영을 구해준 뒤 최수영을 향해 멋진 미소를 지어 보였고, 최수영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다는 듯 “수영 누나, 이젠 누나 직장 동료”라고 숨멎 미소를 흩뿌리며 플러팅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제작사 아크미디어 측은 “그동안 착하고 반듯한 캐릭터를 맡아왔던 서범준이 ‘하이쿠키’에서 완벽히 다른 얼굴과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한 점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라며 “‘하이쿠키’ 후반부에서도 서범준의 새로운 면면들과 놀라운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하시게 될 것이다. 앞으로도 ‘하이쿠키’ 속 배우 서범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서범준이 출연한 ‘하이쿠키’는 한 입만 먹어도 욕망을 실현해 주는 의문의 수제 쿠키가 엘리트 고등학교를 집어삼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U+모바일tv에서 한 편씩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넷플릭스에서는 매주 목요일 4편의 에피소드가 한꺼번에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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