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투 멤버 오창훈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동료들이 그를 추모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원투 오창훈은 이날 오전 강북삼성병원에서 사망했다. 향년 47세. 오창훈은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전까지 프로듀서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열정을 펼쳤던 만큼, 그의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이 연이어 고인을 애도했다.
노라조 조빈은 이날 SNS를 통해 고인과 찍은 사진을 공개, "창훈아~ 우리 나중에 만나자.. 너무 고생 많았고 늘 고마웠어.. 늘 형같이 든든했던 내 동생!"이라며 고인을 추억했다.
과거 그룹 마운틴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김준희는 SNS를 통해 당시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 "먼저 가기 있냐.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친구야"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가수 겸 DJ 춘자는 15일 고인의 영정을 공개하며 "이보시게 형님아. 왜 인사할 시간도 안 주고 그리 가셨나. 꽃이 활짝 핀 곳에서 햇빛도 쨍하고 그늘도 있고 나비도 날아다니고 형이 제일 사랑하던 음악도 있고 따뜻한 곳으로 좋은 곳으로 가시게. 형님아"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그곳에서는 아프지 마시게,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선후배님들 그저 인사나 한 번 해주고 가소"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방송인 안선영 씨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창훈아 아프지 말고 거기서는 편히 쉬어"라며 댓글을 달았고, 그룹 미스티 출신 가수 김다나 씨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무가당 출신 프라임 씨는 고인의 계정에 "편히 쉬세요. 형님"이라는 댓글을 남기며 슬퍼했다.
한편 오창훈은 1995년 체크로 데뷔했다. 1997년에는 김준희와 함께 그룹 마운틴으로 활동을 펼쳤다. 이후 송호범과 2003년 원투를 결성했다. ‘자 엉덩이’를 비롯해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프로듀서 겸 DJ로 활약해 오던 그는 2019년에는 13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고 오창훈의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다. 장지는 성남영생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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