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반짝반짝 워터멜론’을 반짝반짝하게 채웠던 신은수가 파트너 최현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신은수는 1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된 ‘반짝반짝 워터멜론’ 종영 인터뷰에서 러브라인을 그렸던 최현욱과 호흡에 대해 “본능적으로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연기를 재밌게 하는 것 같다.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재밌는 스타일”이라고 칭찬했다. 극중 신은수는 청각장애인 청아 역을, 최현욱은 열혈 청춘 이찬 역을 맡아 풋풋한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신은수는 “감정신에서 최현욱은 제가 올라오는 걸 기다려주고 끌어내려고 하는 게 보였다. 상대 배우를 배려하는 고마운 배우였다. 서로 동갑 배우를 만난 게 처음이라 반가워서 금방 친해졌다. 매번 애드리브도 많고 현장에서 유하게 잘 움직였다. 상황 상황마다 느끼고 표현하는 게 달라지는 것 같아서 부럽고 멋있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지난 14일 종영된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 분)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 분)과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다. 이찬은 초반 세경(설인아 분)을 좋아했지만 청아에게 스며들어 결국 첫사랑을 이뤘다.
신은수는 “최현욱은 에너지가 너무 좋았다 귀여운 아이다. 스케치북으로 고백할 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그려질까 고민했지만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 초반 이찬이 청아 앞에서 역동적으로 혼자 막 그럴 때도 너무 웃겼다. 제발 나 웃기지 말아 달라고 했다”며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알렸다.
화제가 됐던 키스신에 대해서는 “스태프들이 예쁘게 찍어주겠다, 공들여 찍어주겠다는 노력이 세팅 때부터 느껴졌다. 정작 저랑 최현욱 배우는 친구라서 너무 웃겼지만 얼른 하자 싶었다. 민망했지만 청아로서는 직설적으로 마음을 거리낌 없이 수어로 표현한다는 게 좋았다. 자신의 언어를 표현했으니까. 이찬을 만나서 단단해진 느낌이었다. 서사가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몰입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신은수의 첫사랑은 최현욱이 연기한 하이찬 같은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그는 첫사랑에 대한 질문에 “이찬을 닮은 남자를 좋아한 적은 없다. 기 빨릴 것 같다. 저는 MBTI가 I라서(웃음). 차라리 다정한 은결 스타일이 더 좋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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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앤피오 엔터테인먼트, tvn